딸아이 그림책을 사주면서 앤서니 브라운이란 작가를 알게 되었지요. 섬세하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이 무척 인상적인 그런 작가랍니다. 유아를 키우는 집이라면 "우리 엄마"혹은 " 우리 아빠가 최고야"이 책은 이제 필수독서목록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우리 딸도 "우리 엄마"책을 시작으로 처음 앤서니 브라운 작품을 접하게 되었지요. 그 뒤로 앤서니 브라운 책은 꼭 구입하려 한답니다.
이번에 제이와이북스에서 앤서니 브라운의 신간이 나왔어요. "ONE GORILLA"!!
CD도 함께 들어있답니다.

영어 그림책 읽어줄때 어떤 걸 고를까 고민많이 하시잖아요. 전 요렇데 아이가 친숙하게 느끼는 작가의 작품을 위주로 시작하는 게 참 좋은거 같아요. 많이 보았던 그림체이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잖아요.^^
"ONE GORILLA"는 COUNTING BOOK이랍니다.1부터 10까지 숫자를 가르쳐주지요.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은 여러 종류의 원숭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거죠.
고릴라도 있고, 침팬지도 있고 오랑우탄도 있죠. 그밖에도 여러종류의 원숭이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원숭이 그림이 나오면 무조건 MONKEY라고 가르쳐 주잖아요.(아...저만 그런건가요..ㅡ.ㅡ;;) 이 책엔 여러 종류의 원숭이들의 그림이 있고 그 원숭이 이름이 적혀있답니다.

운숭이 그림 하나 하나가 너무 예뻐요. 사실적이면서도 따듯한 시선이 참 인상적이랍니다.
ONE GORILLA책이 토요일 아침 일찍 배송되었답니다. 오자마자 울 딸래미 책을 들고는 아빠한테 달려갑니다.
"아빠 읽어주세요!"
울 신랑 잠도 덜깬 푸시시한 얼굴로 책을 읽어줍니다.
아빠가 읽어주면 토실이도 따라 읽습니다.

아빠가 다 읽어 준 다음에 혼자서도 책장을 넘깁니다.
CD를 틀어줬거든요.
그랬더니 이번에 따라서 읽습니다.
오랑우탄 영어 발음이 전 상당히 어렵더라구요.
그런데 울 딸 CD를 듣더니 제법 잘 따라합니다.
CD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며 춤도 췄어요.

책을 다 본 뒤엔 그림도 그렸어요. 책속 원숭이 그림이 무척 맘에 들었나봅니다. 자기는 빨간 원숭이를 그리고 싶데요.

빨간색으로 얼굴부터 열심히 색칠하는 딸아이를 보니 절로 흐뭇해집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책으로 숫자, 원숭이들 이름, 그림놀이까지 ^^* 일석 삼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