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생긴 일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10
귀뒬 지음, 신선영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이 내 눈길을 사로잡은건 제목때문이다. "도서관에서 생긴일". 난 언제나 '도서관'이란 글자가 들어가면 왠지모르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거겠지.

도서관에서 이 책을 만났다. 도서관에서 "도서관에서 생긴 일"을 만났으니 어쩜 이것 자체가 바로 도서관에서 생긴일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지.

이 책은 청소년 문학으로 분류된다. 즉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진 글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내 기대와는 좀 어긋났지만, 뭐 그냥 저냥 읽어볼 만했다.

그런데 뭐랄까. 책이 좀 교훈적이라는 느낌을 지울수없다.

상상의 인물을 만들어 내려면 철자법, 글짓기를 잘해야 한다는 설정. 글을 잘 써야지 예쁜 주인공을 만날 수 있다는 설정이 코믹하긴 하지만 음, 난 거기서 딱 흥미가 반감되어 버렸다. 뭐 애들책이니까. 애들은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이다는 자신이 어렸을 적 책을 많이 읽지 않은 점 (특히 청소년 문학)을 후회한다. 그리고 뒤늦게 기욤과 함께 유명 청소년 문학속으로 모험을 떠난다. 뭐랄까. 자꾸 교훈적인 것들이 눈에 딱 튀다보니까, 과연 애들이 좋아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교훈이란 모름지기 자연스럽게 담겨 있는게 좋은거 같은데. 뭐, 애들은 직접적으로 말해줘야지 알라나?

나중에 울 딸래미가 크면 한번 읽어보라고 줘야겠다. 그리고 딸래미의 이야기를 이야기를 듣고 싶다. 어떻게 느꼈는지. 아 그런데 그러려면 한 10년은 기다려야겠지..ㅡ.ㅡ;; 이제 4살이니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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