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의 그림 정원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서점에 가면...타샤 투더의 책을 종종 보게 된다. 오만과 편견시대에서 튀어나온듯한 옷을 입은 할머니가 찍힌 표지는 항상 비닐로 덮여 있어 열어볼 수가 없다. 그래서 궁금했다. 뭘까? 뭐지? 이 할머니 책이 왜이리 많은거지?? 누군가는 말했다. 미국의 효재 아줌마 버전이라고. 그런건가?? ㅡ.ㅡ;;

사보고 싶진 않고 그 안은 궁금했던 타샤 투더의 책. 도서관에 간 오늘 드디어 그 속을 열어 볼 수 있었다.

오~~그림~~~

타샤 튜더는 삽화가이면서 동화작가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무지하게 받은 작가란다. 그림이 하나하나가 정말 미국틱하다. 그래도 아이들 책을 그리신 분인지라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유한느낌이라고나 할까. 파스텔계열의 색채는 따뜻한감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그녀의 수많은 책들 중 "타샤의 그림 정원"은 그녀가 어딘가에서 발췌한 좋은 글귀에 자신으 그림 하나하나를 더한 책이다. 즉 글은 다른 누군가가 썼고, 그림만 타샤 할머니가 썼다는 말이지.

 

그림은 뭐 예쁘다. 그런데 내가 이런 그림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지라...그냥 봤다.

글은 좋은 글 모음이라는데.... 그 모든 글들이 타샤 할머니에겐 기분 좋은 글이었을지 모르겠으나

나에겐 몇 개를 제외하고는 말 그대로 그냥 글이었다.

좋은 책은 좋은 독자가 만든다.

어느 책에나 마음을 찌르는 한 구절.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읽는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가장 심오한 사상과 열정은 그와 똑같은 영혼을 가진 이가 발견해 줄 때까지 잠자고 있다.

- 타샤의 그림 정원 中 -

타샤 할머니가 발췌한 랄프 왈도 에머슨의 글처럼 좋은 책이란 마음을 찌르른 구절이 있어 나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책일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아쉽지만 내게 감명을 주지 못했다.

타샤 할머니가 직접 쓴 동화책을 읽어보면 내 마음이 달라지려나..ㅡ.ㅡ;;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었던, 참 안타까운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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