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래 봄에 죽기를

꽃 아래 봄에 죽기를 ㅣ 가나리야 마스터 시리즈
기타모리 고 지음, 박정임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2년 5월

잔잔하구나~참으로 잔잔하구나~

재미없어도 술술 넘어가는 책이 있고, 재미있어도 술술 넘어가지 않는 책이 있다.

<꽃아래 봄에 죽기를>은 안타깝게도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다.

책은 개인 취향에 따라 그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뉜다.

분명 이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참으로 많다.

나 역시 그 분들의 리뷰를 읽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으니까.

그런데....이 책......

나완 좀 맞지않았다.

우선 이 책은 읽는 내내 껄끄러웠다.

내용이 그랬냐고?

아니 전혀.

그냥 글, 문장이..

밥먹다가 돌이 씹히는 그런 느낌이랄까?

뭐랄까 매끄럽지가 않다.

읽는내내 불편했다.

내용을 이야기하자면....

잔잔하다.

사실 잔잔한걸 무척 좋아한다.

카모메 식당, 달팽이 식당같은 그런 류의 소설을 무척 즐겨읽지만...

심지어 회귀천정사같은 잔잔한 미스터리도 좋아하는데..

왠지 이 책은 나랑 맞지않다.

이 책은 너무 잔잔해서...

읽는 내내 좀 지겨웠다.

모든 것이 추측이고 상상이고...

확실한 것이 없다.

뭐..상상하는것이 바로 진실이다라고 말하면 할 말은 없다만....ㅡ.ㅡ^

앉아서 해결하는 안락의자탐정...ㅡ.ㅡ;;

다시 한번 느꼈다.

아..난 정말 안락의자탐정과는 맞지않구나...하고.....

에휴.....

그냥......여러모로....뭔가.....

참 아쉬운 소설이다...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