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샤바케 - 에도시대 약재상연속살인사건 ㅣ 샤바케 1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 손안의책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전 요괴이야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중학생때였을 겁니다. 한창 해적판이 난무하던 시절, 동생이 빌려온 <요괴소년 호야>라는 만화를 아무생각없이 집어들었다가 나올때마다 챙겨보기 시작했답니다.
그다음에 챙겨봤던 요괴 만화는 그 유명한 <유유백서>!! 오~~!!! 그땐 이 그림이 어찌나 멋있던지, 완전 심취해서 봤었답니다. 아~ 그러다 뭐 집중적으로 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까먹을만하면 잊지않고 '요괴 이야기'를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절판소식을 듣고서야 <샤바케>의 존재를 알았답니다. 럴수 럴수 이럴수가! 잔인하지도 않으면서 소소한 재미를 선물해주는 이 귀여운 요괴 이야기를 이제 알았다니. 아, 그런데 이 책이 또 절판된다니. 심히 아쉽습니다. 일본에서는 계속 출간중이라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4권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출판계획이 없다는군요. 오호~ 통재라~
에도의 대형 운수상회 나가사키야의 유일한 후계자 이치타로는 병약한 소년입니다. 금이야 옥이야 집에서 애지중지하는 도련님이지요. 이 도련님에겐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요괴가 보인다는 것. 자신을 돌봐주는 행수 사스케와 니치키 역시 요괴고, 친구도 요괴입니다. 이런 도련님이 이들 몰래 일을 벌리다, 어줍짢게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됩니다. 도련님은 무사할까요?
사실 이 이야기를 일본 특집극으로 미리 봐버려서인지 하핫 좀 덜 재미있었습니다. ^^;;;
특집극이라 그런가 드라마가 소설을 잘 각색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마지막은 드라마가 좀 더 극적이었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뭐 분장은 참으로 촌스러웠지만말입니다.
샤바케를 읽고 있으면 할머니가 머릿맡에서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같습니다. 요괴이야기 좋아하시는 분들 꼭 읽어보세요^^
조만간 2권도 읽어야겠습니다. 마츠노스케가 어찌될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