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정서지능 - 정서지능 진단검사지(유아용, 초등학생용, 성인용) 증정
EBS <엄마도 모르는 우리 아이의 정서지능> 제작팀 엮음, 곽윤정 감수 / 지식채널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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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밥을 먹고 난뒤 신랑하고 앉아서 TV채널을 돌리던 중 우연찮게 EBS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 다큐프라임에서 아이의 정서지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더라구요. 정서지능이 무엇이고, 왜 중요하며,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구체적인 실험을 통해 증명해 보이는데 저도 모르게 넋을 읽고 쳐다봤습니다. 그 내용의 다큐가 책으로 엮어져 나왔다는 소식에 '아 다시 읽어봐야겠다'라고 마음먹었습니다. 책속에는 다큐프라임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 '아이의 정서지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4부와 5부에 추가되어 있습니다. 더 솔깃해지시죠. 

 

"아이의 공부가 뒤처지는 이유는 머리가 나빠서가 아닙니다.

공부에 대한 의욕, 공부에 대한 주의집중력, 공부에 대한 호기심이 없어서입니다.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고 호기심이 떨어져 공부를 해야 하는 동기가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IQ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지능의 문제입니다." 

 

 제가 학교다닐때만해도 IQ가 무척 중요했습니다. IQ높은 아이들은 똑똑하단 소리를 들으며 모든 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했지요. 하지만 IQ높은 친구들이 공부도 잘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애들끼리 '그거 다 찍기잘해서 그런거야'라며 희희낙낙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정확한 해답이 정서지능에 있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얼마나 잘 컨트롤하는가! 남의 감정을 얼마나 잘 읽어낼 수 있는가! 이런 능력이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 및 집중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사실을 다큐프라임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들이 공부도 잘할 뿐더러 리더로의 역할도 더 잘해낸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그렇다면 이 정서지능이란 타고나는 것일까요? 정서지능의 30%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으며, 70%는 성장 과정에서 형성된다고 합니다. 결국 정서지능을 높이는 건 부모하기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결국 70%의 성장과정 역시 부모와의 관계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30%부모가 준것이고 나머지 70% 역시 부모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란 이야기지요. 참~배우면 배울수록, 알면 알수록 부모노릇이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엄마의 영향력을 무시못하는데요,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지요. '아이의 정서지능, 엄마에게 달렸다.'란 제목의 챕터를 보는 순간 '아~'란 신음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아이를 낳는게 끝이 아니구나, 돈주고 가르치는게 끝이 아니구나. 사랑으로 감싸고 공감해줘야하고 이해해주어야하고~그래도 이왕 이렇게 아이를 낳아 기르는 거 제대로 된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읽었습니다.

 정말 공부하는 마음으로 밑줄 좍좍 그어가며 포스트잇 붙여가며 정독했습니다. 아이를 바르게 키우려면 엄마도 공부해야지요. 아이를 나무라기전에 엄마, 아빠가 바뀌어야하지요. 이론은 빠삭해져갑니다. 실천만이 남아있습니다. 잘 할 수 있겠지요? 최대한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해주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 또 노력해야겠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점수를 잘 받는 것 모두 중요합니다.

성인이 된 후 성공하는 길 중 하나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자녀가 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 동기가 없어 무너지는 것을 원하지 않음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똑똑한 것은 출발점이지 도착점이 아닙니다.

동기부여가 되어야 하고,

헌신해야 하고,

삶 속에서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해야 하고,

실패와 좌절과 마추쳤을 때 회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 p.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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