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무서운 꿈을 꾸지 않아요!

이젠 무서운 꿈을 꾸지 않아요! ㅣ 밝은미래 그림책 8
안느 구트망 글, 게오르그 할렌슬레벤 그림, 신수경 옮김 / 밝은미래 / 2012년 1월

잠을 자다 웃기도 하고, 갑자기 일어나 엉엉 울기도 하는 우리집 꼬맹이. 그 어린것이 도대체 무슨 꿈을 꾸는 걸까요? 한번은 그렇게 쩝쩝대면서 자더니 "맛있어용"라고 잠꼬대까지 하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그러다가 또 한번은 갑자기 깨어나 울더니 제 손길에 울음을 멈추고 제 품속으로 쏘옥 들어옵니다. 그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참 사랑스럽기도 합니다.

무서운 꿈을 꾼 다음 날, 울 토실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꿈에 괴물나오면 어쩌지?" 음...그런 우리 딸에게 어울릴만한 그림책을 찾다가 유명한 페넬로페시리즈중 <이젠 무서운 꿈을 꾸지 않아요!>가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노란 반짝이 물결이 흐르는 예쁜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파란색 통통한 몸에 빨간코 페넬로페는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무서운꿈이 무서워서 잠을 자지 못하는 페넬로페, 그때 아빠가 화려한 금박 무늬가 장식된 책을 들고 오십니다. 그 책은 무서운 꿈을 ?는 신기한 책이라는 군요. 아빠는 손으로 책을 문지른 후 페넬로페의 코끝에, 이마에, 눈 위에 무서운 꿈을 쫓는 금빛 가루를 뿌려주십니다. 페넬로페는 무서운 꿈을 꾸지 않게 되었을까요?

잠이 든 페넬로페는 행복한 꿈들을 꾸기 시작합니다. 그 꿈이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합니다. 꿈이야기를 듣고 있는 울 토실이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집니다. 다 읽어준뒤 그림책을 문질렀습니다. 그리고 토실이 코끝에, 이마에, 눈 위에 금빛 가루를 뿌려주는 시늉을 했습니다. "금빛가루야, 토실이가 행복한 꿈만 꾸게 도와주렴~"이라고 말하면서요. 그랬더니 울 토실이 꺄르르 웃으면서 너무 좋아합니다. 금빛가루로 세수하는 시늉도 합니다. 그러더이 이불 속으로 쏘옥~. "엄마 재미있는 꿈 꿀꺼예요."라고 말합니다.

너무 예쁜 책입니다. 무서운 꿈을 꾸는 아이들에게 읽어주세요. 금빛가루를 뿌려주는 순간 무서운 꿈들은 사라지고 예쁜 꿈만 꾸게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