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오 슈스케작가는 "미치오 매직"이라 불리우며 한국에서도 수많은 팬을 거느린 유명작가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껏 그의 작품을 한권도 읽어보지 못했었답니다.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요, 이 작품은 기존의 미치오 슈스케 작품과는 느낌이 180도 다르다고 하더군요. 작가의 변신이라고나 할까요? 저의 블로그 이웃분중 미치오 슈스케의 열혈팬께서는 벌써 이작품을 읽으시고는 아무래도 작가가 사랑에 빠진거 같다는 우스갯소리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일까요 유쾌하다는 그의 작품이 더욱 궁금해졌답니다. [가사사기의 수상한 중고매장]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가지 에피소드가 담겨있습니다. 일본에서는 [カササギたちの四季]란 제목으로 출판되었더군요. 음...하지만 전 한국판 제목이 더 맘에 드네요. 더 흥미롭다고나 할까요. ^^ 가사사기의 중고매장엔 점장 가사사기와 부점장 히라구시, 그리고 어떠한 사건으로 가사사기의 추종자가 된 여중생 미나미가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날때 마다 앞장서서 사건을 해결하려하는 가사사기, 하지만 정작 사건해결은 히라구시가 하고 있답니다. 책소개에서는 "웃음 범벅 눈물 범벅"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그렇게 웃기지도 슬프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하나하나가 참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잔인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복잡한 트릭이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더 읽기 편한 소설이였다고 해야할까요. 작가의 표현처럼 그들의 '진지한 놀이'에 함께 동참한 느낌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미치오 슈스케의 다른 작품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이렇게 가볍고 유쾌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원래는 어둡고 독하기로 유명하다니! 음~ 이 작가의 정체가 너무 너무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