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딱 받아보는 순간 잠깐 '멍~'해졌습니다. '암이라.....' 그러고보면 제 주변의 친척분들 중에서도 암으로 생을 마감하신분들이 참 많이 계십니다. 할머니, 고모들도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죠. 위암, 자궁암. 특히 할머니가 위암으로 병석에 누워계시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드시지못해 링겔만 꼽아 앙상하게 변하셨던 모습. 돌아가시는 날 참 많이 울었었죠. 그런데도 정작 저 자신은 암에 대해서는 한 번도 걱정해본 적이 없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라 난 아직 암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랄까요. 그런데 요즘은 20~30십대 암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랍니다. '암'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암=죽음'이라는 공식이 떠오릅니다. 요즘 의료시설이 많이 좋아져서 조기발견하면 치료는 누워서 껌먹기라지만..그럼에도 아직 '암'이라하면 비관적인 생각부터 드네요. [암희망프로젝트]책은 저같은 사람들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에서 제작한 책입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화로 제작하셨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정말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의 요지는 암은 단기전이 아니다 장기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너무 쉽게 삶을 포기하지마라. 예전보다 암에 의료방법이 많아졌다란 내용입니다. 뒷쪽엔 자궁경부암과, 위암, 대장암에 관한 설명이 간단하게 실려 있습니다. 많이 들어왔던 병명들이지만 이렇게 다시 읽고 있으니 다시 한번 우리 가족의 건강상태에 대해 상기시켜보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만약 암에 걸리시거든 비관적인 생각을 버리시고 즉각적인 치료부터 시작하셔야한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암은 더이상 불치병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