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할때 잠깐 잠깐 틀어주던 만화, 그런데 토실이가 점점 만화보는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더니 그 시간이 점점 늘어나더라구요. TV보는 시간을 제한하고는 있지만 무조건 보면 안되라고 말해주기보단 좀 더 자연스럽게 TV를 보면 안되는 이유를 가르쳐 주고 싶었답니다. [텔레비전 더 볼래]책은 그런 저와 토실이에게 딱 알맞는 책이 되어주었답니다. 시공주니어 바름 습관 그림책 시리즈를 보면 항상 속지부터 신경쓰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이번 책 역시 시력교정표가 그려져 있어서 넘 재미있게 활용하고 놀았어요~ 속지가지고 토실이랑 시력검사 놀이를 했답니다. [텔레비전 더 볼래]의 주인공은 꼬마 두더지 두찌입니다. 그림체가 아기자기하면서 익살스럽게 그려져 있답니다. 특히 텔레비전에서 눈을 떼지못하고 보는 두찌를 바라보는 엄마의 표정이 너무 리얼해서 웃기더라구요. 꼭 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두찌가 텔레비전을 너무 오래 봐서 눈이 나빠진탓에 집을 찾지 못하고 땅속을 해매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통해 자연스럽게 땅속에 사는 친구들에 관해 이야기해볼 수도 있었어요. 전 고슴도치가 땅속에 사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참 매번 느끼지만 아이들 그림책을 읽다보면 저도 새로운 사실을 하나하나 알게 된답니다.^^ 텔레비전을 너무 오래 봐서 두찌가 살도 찌고 눈도 나빠졌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랍니다. 이 장면에서 참 시대가 변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엔 그냥 눈이 나빠진다고만 강조했었는데 이젠 살찌는 이야기도 더해졌잖아요. 요즘 그만큼 바깥활동을 안하는 비만 아동들이 많아져서 그런거 같아요. 별꺼 아닌듯 하지만 요런 부분도 빠지지않고 이야기해주는 점이 세심해서 좋았습니다. 시공주니어 바른 습관 그림책 시리즈는 최신판이고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는 중이라 그런지 내용이 요즘 아이들한테 참 적합한거 같아요. 집에 이 책 말고도 습관그림책들이 있는데요, 어떤책들은 옛날 내용을 그냥 그대로 담고 있어서 요즘 어린이들한테 좀 적합하지 않는 내용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내용전달 위주라서 재미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리즈는 재미있는 줄거리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주어서 참 좋은거 같아요. 요즘 점점 바른습관 그림책 시리즈에 빠져들고 있는 토실이와 저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