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양치질하는 문제로 토실이랑 자주 싸우고 있습니다. "나중에 할꺼야!", "안할꺼야, 양치질 싫어!" 칫솔만 들고 오면 도망부터가는 울 토실이때문에 참 난감하답니다. 이제껏 잘해오다가 갑자기 안한다고 도망다니니 답답할 노릇이지요. 전에 양치질관련 그림책을 읽어주고 양치질을 시켰었던 방법이 떠올라 그 책을 다시 꺼내와 보여줬지만 그 책은 이미 효력을 다한듯 했습니다. 그때 때마침 양치지관련 새책이 도착했지요. 바로 [치카치카 양치질 안 할래]입니다. 새책을 무척 좋아라 하는 울 토실이. 같은 양치질관련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새책이니까 더 열심히 보더군요.ㅎㅎ [치카치카 양치질 안 할래]책은 그림체가 무척 개구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림에서부터 장난끼가 마구마구 묻어 나오더라구요. 색감도 알록달록해서 보기 좋았어요. 내용은 이 닦기 싫어하는 양양이가 이를 잘 닦게 된다~ 이런 기본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틀안에 재미있는 일화들이 담겨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입냄새나 가는 내용의 그림이 넘 웃기더라구요. 코를 막고 있는 강아지도 넘 귀엽고, 울 토실이는 입냄새나오는 부분을 읽으면 일부로 제 코에 대고 '하~'하면서 입을 벌립니다. 어찌나 귀여운지... 또 시공주니어 바른 습관 그림책 시리즈에 빠지지 않는 [엄마랑 아빠랑]코너!! 이 코너한페이지가 참 도움 되는 거 같아요. 이 닦는 습관하나로도 아이에게 자율성과 독립심을 키워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자유율성, 독립심은 어떻게 키워줘야 하나~ 매번 고민했는데 정말 양치질습관하나로 기초를 다질 수 있다니~. 가끔 쉬운 방법을 옆에 두고 어려운 방법, 비싼 교구같은 것들만 찾고 있는 것 같아 다시 한번 반성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뒤 토실이는 다시 열심이 양치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나 잘하지~"그러면서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