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벌레, 누애, 지렁이 이런 곤충을 정말 싫어한답니다. 헌데 울 토실이는 이런 징그러운 곤충에도 관심이 참 많더군요. 얼마전에 지렁이가 똥을 싸는 다큐만화를 보고서는 그걸 반복해서 보더라구요. 신기하다면서. 아이한테 지렁이에 관해 가르쳐주긴 해야 할꺼 같은데 어떤 책을 접해야 할지 좀 막막했습니다. 특히 제가 워낙 싫어하는지라 실사를 보면서 가르쳐 주려니 닭살까지 돋더라구요. 때마침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왜 지렁이는 비가 오면 나타날까?]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지렁이'책임에도 불구하고 그림체가 너무 예쁜거예요. 심지어 지렁이까지 귀여워보였답니다.^^; 속지부터 지렁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꼬불꼬불 모양이 넘 귀엽더군요. 그리고 뒤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볼수도 있었답니다. 속지부터 아이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해주는 듯해요. [왜 지렁이는 비가 오면 타나날까?]책을 통해서 지렁이의 생김새, 먹이와 천적, 사는 곳 등 생태적 특징도 배울 수 있었고요, 지렁이가 땅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도 알 수 있답니다. 지렁이 해부도인데요. 그림이라서 심하게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림 중간중간에 요런 말풍선들이 책 읽은 재미를 더 높여 준답니다. 그리고 요점은 글씨체를 다르게 해서 간단하게 정리해주기도해요. 그래서 보기 더 편했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저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지렁이 꼬리는 잘려도 다시 자란다는 사실! 엄마도 같이 배우는 책같네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함께 밖에 나가서 지렁이를 찾아보고 지렁이를 관찰할 때 주의할점 또는 관찰할때 주의깊게 봐야할 부분들을 콕콕 집어주고 있어서 활용하기 좋답니다. 지렁이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않고 친숙하게 배울 수 있었던 책입니다. 특히 여자아이들에게 좋을 꺼 같아요. 지렁이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이 책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