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키
존 윈덤 지음, 정소연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을  

처음 접했을때 스필버그가 선택한 'SF의 고전'이라는 문구가 가장 눈에 띄었다.

  

'초키'는 이미 1985년 TV시리즈로 제작되었고 현재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직접 감독 및 제작을 맡아 영화화 진행중이라고 한다. 이런 화려한 수식문구들은 초키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렇지만 '과학소설', 'SF'라는 장르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나로써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작품이였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런 거부감은 많이 사라졌다.

 

어느 조용한 오후, 정원 일을 하던 데이비드는 아들 매튜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아이가 혼자서 '대화를 나누고'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야기 상대는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아이는 누구와 대화를 나누는 것인가? 아이는 보이지 않는 친구의 이름을 '초키'라고 데이비드에게 소개한다. 초키는 매튜의 상상속 친구일뿐인것인가? 아니면 '귀신들림'현상일까? 

 

(스포있습니다)

이야기가 거의 끝나가기 전까지도 이 소설이 SF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초키가 외계에서 온 지성체란 설정에 이르러서야  겨우 SF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초키는 매튜에게 외계의 발전된 지식을 매튜에게 전해주러 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무한한 동력원으로 '방사능'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방사능'이 무한한 동원력으로 언급되는 순간 어처구니가 없어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제서야 이 소설이 1968년에 쓰여졌다는 사실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소설이 왜 고전인가에 대한 물음도 자연히 해소되는 느낌이더군요.

 

부담없는 두께와  루즈함없이 이어지는 스토리라인덕에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SF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전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만약 초키가 나에게 온다면?"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본다면 정말 재미있을 듯하네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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