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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극장 : 그림자놀이책 세계명작 편 - 쉿! 불을 끄면 펼쳐지는 ㅣ 그림자 극장 1
어린이문화연구회 엮음, 송경옥 그림 / 북스토리아이 / 2011년 8월
평점 :
이웃블로거님들이 하나 둘 [그림자 극장]을 포스팅하시더라구요. 무슨 책인가 싶어 봤더니 왠걸~그림자 인형놀이를 직접 할 수 있는 책이더라구요. 안그래도 최근에 토실이가 인형극을 한번 보고 와서는 인형극 보러 가자고 조르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을 보는 순간 바로 이거다 싶었습니다. 집에서 엄마, 아빠가 직접 들려줄 수 있는 인형극!!
책이 도착하자마자 책을 펼쳐 보았더니 직접 극장을 직접 조립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마분지보다는 조금 두꺼운 종이재질이였습니다. 그림자인형은 엄마가 손수 오려야해요. 요렇게 손이 조금 가고나면 준비 완료입니다. 참 손전등도 필요하지요.
책 속에는 개구리 왕자, 미녀와 야수, 빨간모자 이렇게 총 세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필요한 소품을 제시하고 넘기면 엄마, 아빠가 따라할 수 있는 대본이 나온답니다. 아이가 크다면 대본을 보고 직접 연극을 해볼 수도 있어요.

그림자 인형극을 시작하기전 필요한 배경과 그림자 인형을 준비합니다.

배경은 총 5장이 들어있고요 인형은 13개가 들어있습니다. 각 이야기에 맡는 인형과 배경을 준비하면 된답니다.
그다음엔 손전등을 준비하고 불을 켜면 되요~

인형극을 할때 주의할점은 배경과 인형을 화면 바로 앞에 두어야 한다는 겁니다. 전 아무 생각없이 뒤쪽에다 걸치고 했더니 그림자가 잘 표현이 안되더라구요. 어쩐지 애가 딴짓을 한다했더니 제가 잘못한 탓이였답니다.^^;;
요렇게 아이와 재미있는 인형극을 세편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가 조금 신경쓴다면 요 배경과 인형가지고 다른 인형극도 충분히 공연할 수 있겠더라구요.
좀 아쉬운점은 극장상자가 좀 부실하하다는 것이지요. 좀더 두껍게 만든다거나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었으면 좋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개구리 왕자'의 끝 내용이 좀 어이 없었어요. 원작이 그런 내용이었는지 가물가물해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공주가 개구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개구리를 집어던졌더니 왕자로 변신했다, 그리고 왕자와 공주는 행복해졌다는 내용인데, 이건 뭐 교훈도 없고, 좀 황당하더라구요. 엄마, 아빠가 알아서 내용을 좀 각색해야 할꺼 같아요. 요점만 빼면 완벽합니다. 아이도 인형극 너무 좋아했고요, 그리고 그림자의 특성을 이런 놀이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알찬시간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집에서 그림자 인형극한번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