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이렇게 된 건 너 때문이야
수 패턴 테올 지음, 신주영 옮김, 최현수 그림 / 그여자가웃는다 / 2015년 3월
평점 :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최근 화두는 계속 힐링과 위로였다. 그래서 나를 위로해줄 내용이 담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원제는 용기에 관한 여성의 책이란 뜻으로 심리치료사로 20년 넘게 활동한 수 패턴 테올이란 작가가 쓴 책이다.
목차를 보면 이 책은 크게 12장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장은 약 10개~15개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목차를 읽으며 내용에만 집중했는데 지금보니 책 출판사 이름이 '그여자가웃는다'라니 참 귀엽다. 앞으로 이 출판사에서 여성을 위한 힐링도서가 많이 나오려나 보다.
여튼 총 100개가 넘는 에피소드가 담겨진 이 책은 처음부터 죽 읽기 보단 내가 받고 싶은 위로, 나에게 해당되는 에피소드를 먼저 찾아서 읽어보았다. 2장, '사랑받고 싶다고 말해'에서는 특히 쉴 줄 모르는 문제나 신세지는 게 부담스러운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나를 사랑하는 누군가가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을 상상하라. 이러한 상상 속의 안식처를 늘 마음에 품고 다니라는 말이 인상깊게 남는다.
요즘은 중독처럼 너무 자기개발서만 읽었던 것 같다. 이제는 나를 위한 시간을 많이 갖고 나에게 집중하며 마음을 편하게 내려 놓는 용기를 가져야겠다. 나를 위한 휴식, 평안, 안식이 쉬운 일이 아닌 용기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1년 전 많이 따랐던 분이 종종했던 '인생 뭐 별거 있나'라는 말이 생각이 난다. 행복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