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스위치를 켜라 - 아무리 까칠한 사람도 내 편으로 만드는 FBI 관계의 심리학
잭 셰이퍼.마빈 칼린스 지음, 문희경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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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자이자 FBI 국가안보국 행동분석팀 행동분석관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상대의 마음을 얻고, 또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굉장히 다양한 사례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총 8강으로 구성되어있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 특히 사람들의 비언어적인 행동을 통해서 상대가 나에게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는 것이 인상깊었다. 마지막에는 사진을 실어서 어떤 상황인지 맞추어보라는 퀴즈도 실려있다.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은 업무수행원 이전에 인간이기에 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호감을 사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 많았다. 이 것은 매우 다양하게 활용된다. 심지어 거지나 노숙하는 사람에게 잘 붙잡히는 사람은 본인도 모르게 그런 비언어적 행동을 많이 보일 수 있다는 것이고 부부 사이에서, 혹은 공항에서 고객과 승무원이라는 관계 사이에서 충분히 활용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 혹은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인터넷 상에서 비밀은 없다는 것.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인터넷에 게시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이 글이 신문 1면에 실려도 괜찮은지 생각해보고 올려야한다는 팁이 유용했다. 책을 통해 친구 신호와 적 신호를 구분하는 방법, 진짜 미소와 가짜 미소의 차이, 발(스탠스)을 통해 알 수 있는 대화 상황 등 타인의 감정을 읽어내는 비언어적인 행동들을 알 수 있었고 상대의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 해석할 수 있게 되었다.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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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제155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김난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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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잔잔한 소설을 읽어본다. 일본문학 특유의 분위기. 오랜만에 그 고요함에 취해본다.

요새는 너무 빠른 세상에 살고 있다. 영화도 잔인하고 음산하고 속도를 낸다. 핸드폰의 쉬지않는 정보, 불빛이 끊임없이 내 시선을 가로채간다. 하지만 이 책을 열면 핸드폰을 잊고 잠시라도 다른 세상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오기와라 히로시 작가, 일본소설 번역의 대가 김난주씨의 번역이다. 가족에 대한 6가지의 이야기는 하나하나 잔잔하게 내 마음을 물들였다.

책 제목이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라니. 거울 속에 바다가 보이는 그런 곳(사실은 살인자인 자신의 얼굴로 손님의 시선이 오는 게 싫어서). 실제로 이런 곳이 있다면 죽기 전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장소가 되었다. 이 책의 특징은 묘사가 기가 막히다는 것이다. 번역이 굉장히 잘 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날씨, 색채, 냄새, 촉감, 소리, 그리고 인물의 내면에 대한 묘사. 읽다보면 속도를 내서 마구 읽지 못하겠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머리 속에서 장면으로 그려진다. 문장을 한 없이 음미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있는 따스한 문장들이다.

우리의 일상을 소재로 쓰여진 소설들이지만 그 안에서 인물 간의 아련함, 따뜻함, 미안함 등이 잘 어우러져있다. 소설을 많이 읽지 못 한 지난 날을 반성하며 올해 아마존재팬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이 책을 만난 것에 대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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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그녀에게 시선이 갈까? - 알게 모르게 마음을 사로잡는 몸짓의 비밀
나카이 노부유키 지음, 정은희 옮김 / 레드박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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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 아마존 자기개발 1위인 도서로 저자는 실제로 5천 명의 모델과 배우 등을 양성한 이미지 컨설턴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아름다워지고 싶어한다. 그 방향이 귀엽거나 우아하거나 관능적이거나 다양한 것일뿐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것은 만인의 공통 관심사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 기대가 매우 컸고 어떤 내용일지 정말 궁금했다. 예전에 어떤 유명한 아이돌 안무가가 한 말이 있다. 그 사람은 평상시에도 예쁜 각도나 움직임을 늘 생각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 멋지고 보기 좋은 안무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나카이 노부유키도 타고난 외모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몸을 어떻게 움직이면 마치 춤추듯한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특정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지 정리해놓았다. 굵은 다리가 컴플렉스여서 늘 가리는데만 신경을 썼는데 그럴 땐 오히려 자신있게 앞으로 뻗으라고 하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실제 사람의 예시는 아니고 그림으로 자세들을 설명해주는데 어떤 자세가 보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비교해주는 점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읽는 것에서 그치면 아무 소용없다. 삶속에서 열심히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책의 첫 페이지에 있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편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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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니스 트랙 - 스탠퍼드대학교가 주목한 행복프레임
에마 세팔라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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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이 책은 행복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이다. 그동안 뜬구름 잡듯이 알고 있었던 행복에 대한 방법을 명확하게 알게 해준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자기계발 1위 서적이라고 하는데 성공만을 위해 달려온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준 듯 하다. 책을 읽을 때 처음에 정확히 하면 좋은 것이 행복과 성공은 같은가이다. 책의 내용은 남을 짓밟고 올라가야 성공인 것인가, 그건 행복이 아님을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책을 소개하는 광고에서는 마치 인생을 성공하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6가지 행복 트랙을 따라가야한다는 듯이 쓰여져 있어서 약간 혼동이 생긴다.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포기하고 산다. 하지만 그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준비했던 미래가 다가왔을 때, 현재로 다가왔을 역시도 또 다른 미래를 위해서 포기하는 게 당연시 된다는 것이다. 뭔가 글로 설명하려니 복잡하게 느껴지는데 언제까지 미래를 위해서만 노력하고 지금 순간을 소홀히할 것인가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자기가 행복한 일이 있다면, 그 순간 행복은 100% 만끽하기. 순간 순간 주어지는 행복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면 우리는 행복에 성큼 다가갈 수 있다. 명상을 하는 것도 좋고 요즘 우리의 보이지 않는 족쇄인 전자기기와 단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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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헌법으로 체크하다 - FACT CHECK
JTBC 팩트체커 오대영 기자 외 지음 / 반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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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시대, 온갖 근거 없는 정보가 난무하는 이 시대에 무엇이 진실인지 팩트를 검증하는 팩트 체크의 필요성이 커졌다. 팩트 체크 프로그램으로 사회의 관심을 받게 된 jTBC 언론. 손석희 사장과 김필규 기자를 필두로 시작된 팩트 체크가 현재까지 이어져서 이번에 발간 된 책은 4번째 팩트 체크 책이다. 이전의 팩트 체크 책도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이 책도 굉장히 기대가 가득했다. 이번 편은 탄핵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워낙에 가려진 정보와 거짓 정보가 난무하였기에 기자들이 얼마나 고군분투했을 지 상상이 가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들이 가진 정보를 파헤치는 집요함과 냉철함과 직관력에 대해서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2016, 2017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어놓았던 탄핵. 이 책을 읽으면서 잘 모르는 단어는 표시해놓고 찾아가며 나의 빈 상식들을 채워가는 시간이 되었다. 사실 팩트체크 이전편도 그렇고 읽을 때 마다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번에도 책을 받고서 매일 조금씩 꾸준히 읽어나갔다. 소설처럼 쉽게 슥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계속 생각하면서, 그 사건 당시를 떠올리면서 읽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4번째 출간된 '탄핵, 헌법으로 체크하다'는 시간 순서대로 쓰여졌기 때문에 앞에서부터 제대로 정독을 해야했는데 소주제별로 짧게 팩트 체크를 다루고 있어서 법을 잘 모르는 사람도 지루하지 않게 기본 내용을 튼튼히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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