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는 물건은 뺄셈 마음은 덧셈 - 이것만 알아도 50 이후의 삶은 풍요로워진다 50의 서재 2
이노우에 가즈코 지음, 김진연 옮김 / 센시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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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원래 영양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50대의 영양 섭취와 요리법, 운동도 같이 소개가 되어 있다. 미니멀라이프라고 안 먹고 몸 아프고 불쌍하게 살라는 것은 아니니... 또 스트레스 관리도 함께 나와있다. 취미나 운동으로 잡생각 돌리기, 규칙적으로 살기, 음악 듣기, 산림욕, 명상 등 기분이 좋아지는 것들을 해주기. 스케쥴러를 사용해서 내 시간을 꼼꼼히 관리하고 주변의 장례식이 있을 때는 가서 진심으로 위로해주는 것도 실천해야겠다. 책을 읽어보니 저자도 크리스쳔인 것 같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세상의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겠다. 헛된 욕망을 자극하는 광고의 속셈을 파악하는 현안, 지혜를 갖도록 기도해야겠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일단 책이 군더더기가 별로 없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나 실천하고 싶은 부분.

1. 수납 : 집을 잘 정리한다고 사각지대까지 꼭 꼭 정리를 해놓았는데 눈에 안 보이면 잊어버리게 되고 사용하지 않는다.

나의 경우 안 입는 오래된 청바지, 허름한 옷, 너무 쌓여서 뒤적여야하는 화장품, 찬장 등 깊숙한 곳에 들어가 있는 것들을 꺼내어 버려야겠다.

2. 청소 : 요새 창문을 열어두어서 그런지 집에 먼지가 많다. 바빠서 청소도 잘 못 하는데 심지어 바닥에 전기 코드, 물건들이 있으면 청소가히가 더 힘들다. 바닥엔 가구 이외의 물건은 두지 않기, 전기 코드도 다 치워야겠다.

3. 부엌 : 신선하게 구입하여 가급적 그날 소진하기, 냉장고는 묵혀두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냉장고는 작아도 되는 것 같다. 주방대는 도구가 많은데 국자, 고무장갑 등도 물기 빠지면 서랍으로 옮기고 상판에는 깨끗이 유지하여 청소가 쉽게 해야겠다.

4. 운동, 생활습관 : 눕고 싶은 날에는 좀 더 걸어봐야겠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깰겸 youtube로 가벼운 요가, 덤벨로 팔운동 습관도 가지고 싶다. 긴장하는 부위은 지방이 빠지고, 긴장이 풀린 부위는 지방이 붙는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5. 쇼핑, 소비 : 칫솔, 수건, 속옷, 침구, 향수, 옷, 하이힐, 가볍고 모서리가 둥근 가구는 구입해도 좋은 것들. 반면 수납도구, 운동도구, 어학책, 가구든 옷이든 악세서리든 디자인이 예뻐서 사는 것들은 조심하자(나는 홈쇼핑 모델처럼 멋있지 않다). 큰 노력 없이 결과를 얻는 '이득 보는 거래'라는 것은 없다는 말이 와닿았다. 악세서리도 포인트 컬러로 센스있게 포인트만 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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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에 대해 말하자면 - 김현진 연작소설
김현진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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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해라'의 저자 김현진의 단편소설이다. 책 소개를 읽으며 공감가는 소재들이 많아 읽게 되었는데 이걸 보던 친구가 페미니즘 소설이냐고 물었다. 페미니즘 소설이 뭐지. 여성을 소재로 한 책은 맞다. 이 책은 정아, 정은, 영진, 숙이... 상처 받은 한국 여자들의 8가지 이야기이다. 82년생 김지영처럼 읽고 있으면 공감가고 안타깝고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지 생각이 많이드는 소설이었다. 8가지 각각의 이야기들 하나같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짠한데 그나마 영진의 이야기는 재훈이의 사랑에 풋풋한 생각이 들어서 그 중 가장 희망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이야기들은 저런 기구한 운명의 여자가 내 이야기, 내 친구, 내 딸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참 힘들게 읽었다. 나와 상관없는 먼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가 정말 내 친구의 이야기, 또는 나의 이야기처럼 써서 울고 웃으며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유부가 뭐지, 유부남을 유부라고 부르는구나, 하긴 한자로 보면 부가 있다는 것이니까 말이 되네.' 유부하면 유부 초밥 밖에 생각이 안 났는데 이 책을 아직 읽으면서 유부남을 줄여서 이렇게도 부르는 구나 알게 된 것도 재밌었다. 한국에서 딸을 낳고 그 딸이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그렇게 큰 욕심일까? 언젠가는 대한민국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슬픈 이야기로만 쓰여지지 않기를 바란다. 물론 대한민국 남자들이 겪는 어려움도 모른척 하거나 차별해서는 안 되리라. 초판이라 따옴표 등 오타가 좀 있는 것은 살짝쿵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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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니 좋다
서정희 지음 / 몽스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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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정희씨는 열아홉살부터 모델로 활동했으며 옛날 유명 개그맨이자 목사의 아내였는데 지금은 혼자 살고 있다. 그분이 혼자 살아가면서 느낀 점들을 에세이로 쓴 책이다. 실제 만나본 적도 없고 글로써 만난 분인데 그분에 대한 인상은 뼛속까지 연예인, 청소 할 때도 예쁜 옷을 입고 하는, 편지지 한 장을 고를 때도 타고난 안목으로 가장 예쁜 것을 고르는 우아함이 느껴지는 분이었다. 그러나 만약 글이 마냥 예쁜척, 잘난척 하는 글이었으면 읽기 힘들었을텐데 솔직하고 시트콤 같은 이야기들은 웃음을 연발했다. 물론 나와는 비교도 안되는 모델, 연예계 인물이지만 비슷한 점들을 발견할 때면 신기하고 공감이 가서 좋았다.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완벽함을 주기 위해 요리, 인테리어, 청소 등 완벽한 주부로 열심히 살았지만 그것이 그 사람들을 숨막혀 했다는 것, 집 안의 분위기가 안 좋아지는 것이 싫어서 사과부터 하는 것. 이건 돌아보니 내 삶의 모습 속에도 많이 있다. 이게 좋은 것이 아니구나...  엄마와 딸이 비슷한 시기에 이혼을 했다는 말은 가슴이 아프면서도 딸이 인생에 큰 힘이 되겠다, 그 친구같은 동지같은 관계가 참 부러웠다. 어떻게보면 이혼이라는 실패를 했다고 볼 수 있지만 실패 좀 하면 어때, 쿨하게 뛰어넘는 저자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 딸의 편지는 정말 감동이었다. 이 책을 엄마에게 선물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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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함께 살며 생각한 것들 - 비혼, 동거, 가족 그리고 집에 대한 이야기
박미은.김진하 지음 / 저녁달고양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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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없는 새하얀 책표지를 보며 읽기도 전에 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화려하지 않고 담백하고 진솔한 책. 저녁달고양이에서 출판한 미은&진하 커플의 합작 에세이다. 평소 집에 대한 생각이 많았는데 여기에 결혼, 동거, 가족, 반려동물, 단독주택 등에 대한 소재가 더해져서 20~30대가 한번쯤 생각해봤을법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도 내 공간이 생기면 고양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빗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고, 햇빛이 찬란한 날에는 정원에 빨래를 말리고 바삭바삭해진 빨래 내음을 맡고 싶어졌다. 20대 청춘이 본인 힘으로 집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다보니 여러 집을 전전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느꼈던 것들을 차분하게 적어나갔다. 나 역시 집 자체에 대한 생각도 많아지지만 함께하는 동반자에 대한 고마움도 더 커지고 결혼에 대한 것, 이웃과의 갈등, 층간 소음에 관한 것들도 고민해보게 되었다. 읽는 내내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남들에게 과시하는 인스타용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로 담담하게 적은 이야기들이었다. 예전의 나였으면 이 책을 읽으며 공감을 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즘은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고 이런 편안한 관계가 참 좋다고 느낀다. 욕심을 채우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해서 더 욕심내지 않는 관계.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소비가즘 챕터. 미니멀라이프가 어쩔수 없이 실천되는 것일 수도 있다, 단독주택에 고구마 줄기처럼 소비가 이어지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참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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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에듀윌 매경TEST 기본서 - 경제편 + 경영편 (특별제공 기초.시사용어 + 입문특강 & 시사상식특강) 2019 에듀윌 매경TEST
신경수.이인호 지음 / 에듀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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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교양 경제학에 관심이 있었는데 우연히 이 책을 통해서 매경TEST라는 시험을 알게 되었어요. TESAT과는 다른 매일경제테스트입니다. 매경테스트시험일정은 현재 2019년 62회 시험만 남아있어요. 매경테스트 홈페이지에서 10.1~11.6까지 접수를 받고 있는데 시험 일자는 11.16일이라 저에게는 조금 촉박한 것 같네요^^;

 

 

에듀윌은 공인중개사 합격 광고로 많이 들었는데 매경Test 기본서도 출간하고 있군요. 에듀윌 책은 처음 만나봤지만 교재 명성만큼이나 첫인상부터 구성이 아주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되는데 경제편 420쪽, 경영편 514쪽으로 거의 1000쪽에 육박하는 굉장히 두꺼운 책이에요. 분량이 많은만큼 기본서로서 내용이 부실하지 않고 매우 풍성하게 담겨있었습니다. 또한 시험장에 이 책을 들고 갈 수 없으니까 작은 포켓책자 형태로 특별부록도 알차게 실려있습니다. 직접 공부를 해보니 아직은 낯선 용어가 많아서 핵심개념 OX 문제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출동형 연습문제와 고난이도 문제까지 기본서지만 문제도 제법 있어서 스스로 개념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체크하는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만약 여기에 아쉬움이 남으면 실전 문제집과 2주 끝장, 온라인 강의도 있습니다. 함께 하면 매경 TEST에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매경TEST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에듀윌매경테스트, 에듀윌매경TEST, 매일경제테스트, 매경테스트시험일정, 매경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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