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글쓰기 - 30년 글쓰기 전문가가 알려 주는 글센스를 높이는 비법
이가령 지음 / 유노책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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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읽히는글,
마음에 가닿는 글은
어떻게 써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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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 보면,
이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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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질문 대신,
어떻게 하면 글을 남과 다르게 쓸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바꾸어 생각해 보면 글쓰기 실력이 한 층 성장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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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글쓰기』는,

🌟 30년 글쓰기 경력 보유자,
🌟 대한민국 교사와 공직자 글쓰기 교육 1호 전문가인
이가령 작가가 오랜시간 글쓰기를 가르치며 쌓은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낸 ’글쓰기 교과서‘ 같은 책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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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개의 물음으로 글쓰기 노하우를 풀어냅니다.

1️⃣ 우리는 왜 글을 잘 쓰고 싶은가
2️⃣ 나의 삶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3️⃣ 마음을 울리는 글은 무엇이 다른가
4️⃣ 노련한 단어 사용이 글의 품격을 바꾼다
5️⃣ 글쓰기는 삶을 대하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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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섯 가지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글을 쓴다는 건 결국 ‘삶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선’을
기르는 일임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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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는 스킬도 배우고, 나만의 언어로
세상을 담아내는 방법을 찾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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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토리의 +생각+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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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에서 글과 김치의 공통점을
이야기하는 글을 쓴 적이 있었다.
긴글을 쓸 때에 지키는 나만의 규칙 같은 것을
이야기한 것인데, 그건 바로 ’글을 숙성‘ 하는 것이다.
즉, 글을 쓴날 바로 발행하지 않고
반나절에서 며칠간 묵혀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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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잠시 거리를 두고 다시 읽어보면,
신기하게도 그동안 보이지 않던
문장의 구멍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마치 내가 글을 검수하는 능력치가 향상된 것으로
착각에 빠질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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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서 병아리가 나오려면
적절한 온도와 시간이 필요하듯,
좋은 글은 충분한 수정과
숙성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서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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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초고는 알과 같다며
글쓰기와 ’부화이론‘을 이야기 해주는 부분에서는
손뼉을 치며 크게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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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좋은 글은 결국,
내 일상을 선명하고 자세하게 바라보는데서
시작하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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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잘 메모하는 것.
그 경험을 잘 꿰어 ’연결‘하는 것.
그리고, 이를 꾸준히 연습하는 것.
글쓰기 자체를 루틴으로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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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글쓰기 연습을 해보자고
다시 마음을 다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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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젠가,
그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조용히 가닿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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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nowbooks
유노책주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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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할머니 약국
히루마 에이코 지음, 이정미 옮김 / 윌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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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개운해질 때까지 이야기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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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처방하는 약국에서 

'마음'까지 처방해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손님의 증상보다 지친 마음을 먼저 보듬어 주는 따뜻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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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이 길 모퉁이의 '찻집'처럼 

힘이 들때, 누구라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길 

소망하는 다정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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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에서 대를 이어 75년간 약국을 운영해온 

102세 히루마 에이코 약사님이 전하는 다정한 '인생 처방전',

함께 받아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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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호흡의 에세이이지만, 마음에 오래 남는 문장들.

어딘가 불안함을 늘 품고 사는 우리들에게 

100세 인생의 농도 짙은 지혜와 통찰을 전해주는 책.

진짜 어른의 모습을 이상향으로 삼고싶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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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토리의 +감상+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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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문득 한 사람이 떠올랐다. 

몇 달 전, 지하철에서 등이 굽은 백발의 할머니 한 분을 

조용히 바라본 적이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꺼내드신 책 한 권. 

제목은 『북유럽 세계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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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궁금해졌다. 

이분은 어떤 삶을 살아오셨을까. 

그리고 지금 왜 이 책을 읽고 계셨을까. 

이 책을 읽다 그 분이 떠오른건 

어쩌면 저자인 100세 작가님과 

닮아있는 어떤 '느낌'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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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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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만난 그분과, 

이 책 속 작가님의 모습에서 

나는 노년의 가장 빛나는 덕목은 '배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00년의 세월을 살아낸 사람의 손에서 나온 이 말. 

그 진심을 믿고 따라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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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를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전쟁을 겪은 세대.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지도 벌써 24년.

수없이 많은 생사의 순간을 목격하고,

그 사이 75년 동안 찾아왔을 수많은 ‘아픈 손님들’을 떠올려본다.


그 앞에 놓인 나의 고민들... 

밤잠까지 설쳐가며 끌어안고 있는 이 생각들은 

어쩌면 먼지처럼 가벼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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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시간을 공들여 나를 사랑하는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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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호기심을 품고 배우는 사람.

혼자 외출하기조차 힘들 만큼 거동이 불편해도,

그 몸의 불편함이 곧 인생의 불행을 결정짓는 건 아니라 믿는 사람.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마주하는 사람.

때로는, 나를 위해 조금 값비싼 물건 하나쯤 살 줄 아는 사람.

나도 그렇게,

‘나를 사랑하는 순간들’로 내 인생을 천천히 채워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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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마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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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나라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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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만한 칩 하나로 VR에 접속하고,

온라인 주문 후 5분안에 드론이 창문 앞으로

택배 배달해주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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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봇이 개인 휴대전화처럼 상용화 되어 

누구든 개인비서를 두고, 심지어 홀로그램 로봇과 

연애도 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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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인간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것을 해결해주는 세상이지만, 

기하학적인 인구구조는 해결해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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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노인 공화국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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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노인 수가 청년 수를 압도하는 세상에서 

서로를 향한 갈등과 혐오, 그리고 용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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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유나라'는 청년이 노인 보다 더 많은 

'시카모어 섬'에 입도하는 것이 꿈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시카모어섬과 MOU를 맺고 있는 '유카시엘'에 입사를 합니다. 

유카시엘은 노인들이 생활하는 곳을 재산 규모에 따라 

유닛 A부터 F 등급까지 구분하여 운영하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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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라는 그 곳에서 재산에 따라 차등된 노인들 생활환경과  

개개인의 죽음마저 등급에 따라 처리된다는 사실을 경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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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시엘에서의 근무 경험과 친구 영향으로 

노인혐오 집회에도 참가했던 유나라. 

자신의 경험을 비춰 혐오를 멈추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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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지만, 너무나 현실처럼 와닿는 책. 

청년으로 혹은 노인의 입장으로 초고령 사회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대해야 할 지 

뾰족하게 묻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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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토리의 +감상+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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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올해 초 크게 실감했다. 

아이가 다녔던 유치원은,  

입학생이 거의 없어 결국 폐원을 결정했다.  

비단 우리 유치원 뿐 아니라 인근의 유치원 몇 군데가 

동시에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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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청년이 되었을 때, 

이 책의 내용이 현실이 된다고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감정은 단 하나, '끔찍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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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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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트로트와 히틀러>편에서 

슈테판 츠바이크는 『묵시록의 네 기사』책의 등장인물인 

율리우스 폰 하르트로트를 반미치광이 캐릭터로만 여겼었지만, 

25년 뒤, 현실에서 그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로 달하는 

인물이 등장해 매우 놀랐다는 그런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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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로 히틀러였다. 

마치 히틀러는 그 소설 속 인물에 의해 

고안되었다고 확신하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주장을 

책으로 경험한 바 있는 나는 『젊음의 나라』 속 이야기도 

마치 가까운 미래의 우리 사회가 되진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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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간의 양극화로 인한

청년들의 노인혐오, 

노인들의 청년 혐오,

원주민의 이민자 혐오,

지금도 존재하고 가까운 미래에는 

더욱 심해질 수 있을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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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한때의 나였다는 사실을요. 

'노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제가 만난 분들은 모두 젊음을 통과하며

가슴속에 뜨거운 소망을 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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첵 속의 이 말을 기억하며 

어떤 방법으로든 혐오는 반드시 멈추어야 할 것이고, 

청년들은 각자의 '시카모어 섬'을 마음에 품고 

노인을 위한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갈야가야 할 것이다. 



다즐링 출판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그들도 한때의 나였다는 사실을요.‘노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제가 만난 분들은 모두 젊음을 통과하며 가슴속에 뜨거운 소망을 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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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무인도
박해수 지음, 영서 그림 / 토닥스토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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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3년차임에도
여전히 다른 팀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깨지며 자존감도 함께 산산조각이 난 주인공 ’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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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인간관계에 환멸을 느끼고,
무작정 떠나 도착한 ’도문항‘.
바닷가 마을의 정이 듬뿍 담긴 ’섭국‘을 먹고
그 곳에서 살아 보기로 마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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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바닷가 살이가 아니다. 
사람 한명도 살지 않는 무인도에서의
자유롭고도 고독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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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과 인간관계에 지친 이들에게
영화 <리틀 포레스트>만큼 힐링을 선사해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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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이는 왜 그렇게 까지 사람하나 살지 않는
무인도에서 살고 싶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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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제가 사람들이랑 말을 주고받는 게 힘들어서요.
그래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살아보고 싶어요.❞

지안은 섬약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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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서 생존을 위해 물질하다 마주친
문어가 팔을 뻗어 지안의 얼굴을 만져준 이후
문어는 먹지도 못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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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 준비를 위해 나무를 벨때에도
미안한 마음에 ’베는 것‘이 아니라
’곱게 다듬어 주는 일‘이라며
나무에게 다정히 이야기해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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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센서티브한 사람이 홀로 무인도에
산다는 건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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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소설속 인물들 가운데
’지안‘은 가장 용기있는 사람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치 4D영화를 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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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장면,
물질하며 숨쉴 때 나오는 뽀글거림,
갯방풍의 향긋함,
지누아리 해초 냄새,
숯불에 노릿노릿 익어가는 도루묵 구이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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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이라면 이렇게 더운 날 무인도에서 뭘 해먹었을까.
요새 바닷가 제철 재료는 뭘까.
하며 더운날 불 앞에서 요리할 때에
문득문득 지안이가 떠오르기도 했다.
바다에 퐁당, 배추 절이는 장면은 명장면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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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의 무인도 삶을 통해
원했던 자유 ’한 가지‘를 얻기 위해서
하기 어려운 ’백 가지‘의 일을 해내야 함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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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이는 여전히 섬에 살고 있을까?
아니면, 도시로 돌아와
단단해진 마음으로 조금은 나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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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지안이 처럼 회사다닐 때 그랬었지....
책 읽는 내내 ’나도 지안이 처럼‘을 수 없이 떠올린 책.
책장을 덮고나서는 현생에서는 못해볼 일들을
대신 해주며 대리만족 느끼게 해준 지안에게
참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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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조금씩, 제로 웨이스트 - 서툴러도 할 수 있는 만큼 실천하는 제로 웨이스트 살림
정주혜 지음 / 시대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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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아이들의 미래!


유튜브 채널 <어느덧오늘Onul>을 운영 중인
친환경 살림 유튜버의 제로 웨이스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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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란?


쓰레기를 애초에 만들지 않는 라이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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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Zero가 아닌 레스 웨이스트(less waste)
실천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어제보다 오늘, 쓰레기를 조금 덜 만다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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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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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제로 웨이스트는 거창한 운동이 아니라,
'내 아이를 위한 초록 발걸음'이라고 말한다.
결국 중요한 건, 각자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환경을 한 번 더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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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진정한 제로 웨이스트인지,
우리가 왜 해야하는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에 관해 친절하게 가이드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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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향한 한 사람의 작은 움직임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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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육아맘
✔︎ 제로 웨이스트,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한 초심자
✔︎ 이상기후를 체감하며 개인 실천법이 궁금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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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감상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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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환경에 진심인 때가 있어서
물티슈와 일회용품 안 써보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든 생각은,
나의 행동으로 환경이 얼마나 보호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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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면
무력감이 올라오면서 제로 웨이스트와
반대의 길로 다시 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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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생각이 좀 바뀌었다.

나 하나로 지구 전체의 환경오염을 막을 순 없지만,
나와 우리 가족 건강은 챙길 수 있겠다고.
미세플라스틱이 몸속에 들어가는 걸 막는 것은
결국 의식있는 내 작은 행동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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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루파(천연수세미)'를 당장 구매했다.
설거지바는 쓰고 있으면서 일회용 수세미를 쓰고 있었던 나...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아주 조금은 자유로워졌다는 생각에
'초록 발걸음'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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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나이들어가는 주변 분들을 보면
그 분들은 명품으로만 자신을 치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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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은 사회와 환경보호에 의식있는
마음과 행동이 몸에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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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가방보다 에코백을 들고다니는 그분들이
이제는 훨씬 멋져 보인다.
나도 그렇게 나이를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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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
완벽하게 할 수 없고,
완벽하게 할 필요도 없다는 메시지 덕분인지
환경을 생각하는 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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