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홈스쿨로 선행학습을 하고 있는 아들로 인해
요즘에는 저도 같이 공부중인 열혈엄마예요.
지금 현재 학년보다 1년 반정도를 앞서서 하다보니,
저도 공부하지않고서는 이제 아이를 가르칠 수가 없더라고요.
특히나 곧 다가올 중학수학까지 가르치려니, 눈앞이 캄캄해지는게,
'학원을 보내야하나? 아니면 내가 공부를 지금부터라도 해서 가르쳐야하나?'
수없이 고민한 끝에
학원을 보내든, 내가 지금처럼 가르치든
그래도 어느정도는 나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한 쏠티북스 중학수학 총정리 한권으로 끝내기예요.
저희때는 무조건 "수학은 정석", "영어는 성문기본, 또는 맨투맨"이라는 나름의 공식이 있었는데
(이런 이야기 하면 너무 올드한가요?ㅎㅎ)
요즘에는 워낙 좋은 교재들이 많아
사실 선택하는게 어려울 정도로 교재의 홍수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교재를 선택한 것은
수학개념이 확실하지 않을 때 언제나 다시 찾아볼 수 있는 사전식 구성이 마음에 들었고,
그럼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적당한 양이 좋았기 때문이에요.
거의 모든 교과목이 그렇지만 수학은 특히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초등수학이 중등수학으로,
또 중등수학이 바로 고등수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는 초등수학 5학년 1학기,
항등식과 소금물의 농도는 6학년 2학기,
평행선의 성질은 4학년 2학기
합동, 넓이는 5학년 1,2학기에 걸쳐 배우거든요.
이래서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따라가기 힘들어
수포자가 생긴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아요.
고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중학수학 필수개념 Best40을 중학수학 한권으로 끝내기에서
개념 정리뿐만 아니라 필수 문제까지 풀고 배울거에요.
수학의 정석에서 항상 앞부분만 쌔까맣게 되었던 '집합' 부분이 완전 빠져버리고
'수와 연산'부분이 1단원을 시작하고 있더라고요.
소수와 합성수, 소인수분해/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 정수와 유리수 / 절댓값 / 정수와 유리수의 덧셈,뺄셈/
정수와 유리수의 곱셈,나눗셈까지 중1 과정이예요.
시작할때 보면 옆에 고등수학에서의 중요도가 별★★★★★로 표시되어 있어요.
중요도에 따라 별★☆☆☆☆ 부터 시작해요.
수학용어에 대한 개념정리뿐만 아니라,
예시들을 통해서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놓았어요.
개념설명 아래부분에는 내신과 수능을 함께 잡을 수 있도록
고등수학에 대한 설명도 함께 해놓았어요.
개념이 정리되었다면 바로 옆쪽에 Speed check 문제로 빠르게 테스트해볼 수 있어요.
O,X 문제부터 간단한 주관식 문제까지 있는데,
그 문제를 만약 빠르고, 막함없이 풀지 못한다면
다시 한번 개념정리를 하고 넘어가는게 좋아요.
문과생이었던 제가 수학중에서 제일 좋아했던 부분이 방정식과 함수예요.
풀어나가면서 이상하리만큼 쾌감이 느껴지던 과정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다시 방정식과 부등식, 함수 부분을 봐도
예전 생각이 나면서 '이랬었지~!'싶었어요.
3. 일차부등식 풀이 ★★★★★
'일차부등식을 푼다'는 것은 부등식의 성질의 이용하여
좌변에 x만 남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
4x-1>x+5
미지수 x를 포함한 항은 좌변으로, 상수항은 우변으로 이항한다,
이항하면 +,- 가 서로 반대로 되잖아요.
4x-x>5+1
3x>6
x>6÷3
x>2
풀면 풀수록 너무 신이 나는 문제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중요한 개념들을 굵은색, 밑줄로 표시해서 한번 더 보기 쉽게 해놓고,
초록색 얇은 글씨로 중간중간 부수적인 설명도 덧대어 놓았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예를 들어 Ⅱ 문자와 식 단원에서 중요한 필수개념들을
중1,2,3학년으로 각각 나누어 설명하고
찾아보기 쉽도록 약간의 진하기 차이로 구분해놓았어요.
중1,중3은 진한 블랙, 중2는 연한 블랙으로 구분해놓았지요.ㅎㅎ
앞서 말씀 드린것처럼 사전식 구성처럼 해놓았기 때문에,
수학 공부를 하다 개념을 다시 한번 보고싶다 싶을때,
국어사전을 찾아보듯 수학사전처럼 이용하면 딱 일듯 싶은 교재예요.
필수개념뿐만 아니라 함께 필수문제들도 있기에,
분리된 답안지 안에는 이렇게 자세한 설명들이 적혀져 있어요.
가끔씩 문제를 풀다 보면
개념을 몰라서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닌데,
답을 보고서도 왜 이렇게 답이 나오는건지
모를때가 종종 있잖아요.
그럴때면 정말 이렇게 자세한 풀이방법이 있는 문제답안만큼 좋은게 없어요.
개념정리 후에는 반드시 문제로 연결이 되어야하는데,
중학수학 총정리 교재답게
필수개념 정리 후 그에 따른 문제까지 바로 연계되어 있어 너무 좋아요.
두고두고 봐야하는 교재이다보니
문제답을 바로 교재에 체크하는 것보다는 포스트잇이나,
아니면 따로 노트를 준비해서 그쪽에 답을 적고 풀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한번 답을 적어버리면 그 이후 다시 또 푸는데 방해가 되더라고요.
저희 아들도 내년 이맘때쯤이면 중학수학을 배울것 같은데,
그때까지 남은 1년 제가 이책으로 열심히 중학수학 공부해보고
저희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생각중이에요.
대를 이어 물려주는 첫번째 교재가 될 듯 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