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이렇게 살아도 괜찮다
민유하.제이한 지음 / 리프레시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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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고통이지만 고독은 힘이다.

쇼펜 아우어는 우리에게 다정하게 말한다.

"진정한 행복이란 욕망과 성취의 크기가 아니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데 있다.

세상의 인정과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는 순간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잃고 타인의 삶을 대신 살게 된다."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그는 끊임없이 말한다. 고독 속에서 자신을 찾으라고.

"고독은 고립이 아니다. 그것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상태다. 혼자 있는 고요한 시간 속에서만 우리는 삶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고, 억눌려 있던 감정과 욕망, 창조적 에너지를 되찾을 수 있다."


그의 철학은 솔직하다.

산다는 건 고통이고, 그러므로 궁극적으로 태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동양의 불교사상과 닮았디.

그렇다면 빨리 삶을 마감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

그러나 그는 결코 자살이 좋은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단지 인간은 왜 고통스러운가?라는 질문을 하면서 삶의 해법을 찾는다.

그 이유를 그는 <의지>라고 본다.

인간의 본질 즉, 끊임없이 갈망하는 '의지'에서 불행이 시작된다고 본다. 해서 욕망이 크지 면 크질수록 불행도 커진다고 말하며 그 욕망에 끌려가지 말고 욕망을 다루는 법을 배우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욕망을 다스리는 법, 다시 말해 적당히 사는 삶의 자세를 권한다.

욕망은 타인의 시선, 타인의 인정을 의식함으로 생기는 것이다.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인간은 끊임없이 욕망을 키워나가다가 결국은 지치고 자신의 삶이 아닌 타인의 삶의 살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기대를 낮추고 "이만하면 충분하다"라는 삶의 기술을 배우라고. " 당신의 삶은 이미 충분히 괜찮다"고.

있는 그대로의 내 삶을 사랑하는 법 그리고

삶의 고요함 속에서 내면의 힘을 발견할 것을 권합니다.

그렇다면 그는 적당히 현실을 합리화하면서 살라는 말인가?

기대를 낮추라는 말은 꿈을 꾸지 말라는 말인가?

그래서 101쪽에서 말한다.

"높은 꿈은 필요하지만 그 꿈을 현실의 속도에 맞게 조정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마지막 3장에서는 결론적으로 '예술'을 답으로 제시한다.

모든 것을 관조할 수 있는 것은 예술이다. 예술과 자연을 통한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다.



"지피지기는 백전 불태" (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이 여기에도 해당되는 건가.

염세주의, 염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

한때는 서구 형이상학의 핵심 전제를 전복하고자 한 반동적인 철학자로 비판 받았던 그이지만 고통을 알았기에 그 고통을 인정하였기에 또한 그 고통을 넘어서는 법, 이기는 법을 터득한 철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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