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빌 슈트 지음, 김은영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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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자연계에서 신체의 순환계를 구동하는 엔진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문화와 본성의 핵심이라는 신비로운 기관으로서 심장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되기를 바란다.

빈 공간을 품고 있으면서 독특한 능력을 가진 세포의 덩어리에서부터 골프 카트만큼 큰 흰긴수염고래의 심장에 이르기까지, 사랑과 영혼의 진원지라는 믿음에서부터 심장의학과 미래의 치료술 그리고 그 너머에 이르기까지,

이런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 전과는 달라졌으면 하는 것이 나의 소망이다. - 들어가기 전에

이 책은 책 제목과 같이 그야말로 "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이다.

심장의 기원, 심장의 진화, 심장의 구조, 체액, 새로운 발견, 그리고 피와 심장에 대한 미신과 진실, 심장에 대한 황당한 믿음들, 건강한 심장으로 사는 법, 등이 연구 논문 같은 책이다.

그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은 역시 제3부의 "심장과 뇌, 어느 쪽이 더 중요할까" "심장을 이식하면 마음도 전해질까" 부분이었다.


심장(心臟)은 순환계를 담당하는 근육으로 이루어진 장기이다. 한국어 고유어로는 염통이라고 부르며, 피[血]를 담는 주머니를 의미하는 피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염통은 주로 동물의 심장을 지칭할 때 쓰인다. 심장의 순우리말이라고는 하지만, 현실에서 인간의 심장을 지칭할 때는 염통이라고 하지 않는다.

한편 생명체의 가동을 책임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다 보니 각종 기계장치류의 동력원, 즉 엔진을 심장에 비유하기도 하고, 조직들의 중추적이고 핵심인 부분을 심장부라고 표현하여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관련 질환으로는 심근경색, 협심증, 심장판막증, 심부전, 부정맥, 고혈압 등이 있다. - 나무위키-


핵심 정리

▶르네 데카르트(1596~1650) ; 기학과 대수학자이며 심장 중심 주의 자로 '뇌가 정신 활동에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러나 그의 설명은 모두 틀린 것이었다.

▶코머스 윌리스(1621~1675) ; 영국의 의사로 뇌 중심주의 자이다.

무려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심자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기 정도로 치부 되었던 뇌가 마음과 영혼, 지능과 의식 그리고 감정이 자리하는 장기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스트레스, 빈곤, 개인적인 비극이나 불행이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음을 주장.

▶ 때문에 마음을 잘 챙겨야 심장도 건강해진다.

▶ 결국은 심장의 정지가 아니라 뇌 활동의 정지가 죽음의 판단 기준이 되었다.

▶스스로 심장 재생을 하는 물고기 (특히 '베크 라다 니오')처럼 스스로 심장 재생 능력이 있는 동물도 있다.

▶포유류 성체의 심장에서는 심장근육 세표(심근세포)의 재생이 멈춘다. 따라서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사실이 더 이득일 수도 있다. 바로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돌연변이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즉 "심장암"은 극히 드물다는 이야기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것은 " 우리 몸은 심장이 주인인가 뇌가 주인인가?"라는 궁금증 때문이었다. 과연 그 궁금증을 풀기에 충분했다.

나의 지적 호기심을 거의 충족시켜준 이 책은 마치 내가 심장 전문가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도 했다.

작가는 분명하게 말한다.


심장은 "사랑과 영혼의 진원지라기보다는 자연계에서 신체의 순환계를 구하는 엔진으로 봐야 한다. 그러나 분명 그것은 문화와 본성의 핵심이라는 신비로운 기관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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