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를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름, 책 쫌 읽는 다고 자부하는 나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표제.

"초한지를 한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그래서 읽은 척 이라도 해보자는 얄팍한 독서심리로 이 책을 찍었다.

<만화로 읽는 초한지>

▶진시황이 죽고 벌어진 난세의 이야기.

▶유방과 항우의 그 지리한 대립. 그들의 악연에 대한 이야기.



패현지역 사람으로 술을 인생의 낙으로 삼고 살던 평민 출신인 유방 드넓은 포용력으로 천하의 민심을 얻는다.

항우의 시신을 수습해 무덤을 만들어주었고, 항우의 장례식까지 진행, 그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투항한 항백에겐 유씨성을 하사해 포섭하는 등, 숙청대신 포섭을, 처형대신 포용으로 다스린 듯 하였으나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홍구강화’도 파기했으며, 통일 이후에는 건국 일등공신인 한신, 팽월, 영포를 핍박하여 죽인다.

초나라 명장인 향연의 손자 항우는 자신의 힘과 용맹만 믿고 패권을 휘두르다 민심을 잃었지만 끝까지 우직하고 진솔한 언행으로 일관하다가 오강에서 자결로 짧은 영웅으로서의 생애를 마감한다.

산을 뽑을 힘과 세상을 덮을 기세로 천하를 얻었던 사내. 당대 최강의 무력으로 천하를 평정했지만 군주로서의 덕이 부족했고 결국 천하를 잃고 죽음을 맞이 한 서초패왕. 향년 30세의 나이로 푸른 별로 돌아갔다. 그렇게 항우의 죽음으로 초나라도 멸망 한다. 263-264

속고, 속이고, 죽고, 죽이고, 협력자가 배신자가 되고, 은인이 원수가 되고….

결국 완벽한 선인도, 완벽한 악인도 없는 것이 인간들의 세상이다.

때에 따라서 변할 수 밖에 없는 인간사.

다만 "역사는 승자의 기록"일 뿐일까? "진실은 불편"한 것일까?

이 책의 구성



먼저 인물 관계도→알아두면 쓸데있는 초한지 잡학사전→본문이 나오고, 또 당시의 상황 지도까지 친절하게 담았다.

만화로 핵심만 찍어찍어, 그래도 알아야할 것은 다 알려준다.

얄팍한 독서심리에서 선택한 책이지만 그래도 기대 이상의 책.

그야말로 한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는 초한지를 "읽은 척" 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