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클라우스 베른하르트 지음, 이미옥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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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굳이 공황장애나 불안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다. 좁게는 불안장애와 공황장애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넓게는 온갖 불안, 두려움, 공포를 느낄 때 적용할 만한 치료법을 제시한다.

저자 클라우스 베른하르트는 독일에서 “불안 전문가”라고 불린다. 그에 따르면 온갖 트라우마, 노이로제, 공포증과 불안장애는 이 책에 나와 있는 10개의 문장으로 충분히 심리훈련을 하면 고칠수 있다고 말하면서, 우선 뇌가 작동하는 원리를 설명해준다.

 

 

심인성 질환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몸에 생긴 질병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가짐으로 인해서 생겨난 병이다. 우리의 심리를 좌우하는 뇌의 작동 원리를 알면 심인성 질환을 조종할 수 있다.

그 방법은 지극히 과학적이고 심리적인 방법이다. 다시 말하면 상처를 헤집을 뿐인 대면치료법, 과거를 파헤치는 정신분석, 공포를 강화시키는 그룹치료, 공포를 미뤄두는 미봉책인 뿐인 전환법 등은 지금까지의 잘못된 치료법이며, 삶의 변화와 패턴 차단으로 공포에서 벗어나라.

뇌의 원리를 알면 두려움을 유발시키는 외부적 요인도 통제 가능하다.

항 우울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지금 당장 정신 계통의 약을 끊어라. 그리고 자기 책임과 자존감을 찾으라.

어린 시절의 환경이 상당한 영향을 주었을 것 같지만,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들에 따르면, 나이가 많이 들었을 때의 환경도 행동 패턴에 영향을 많이 주며, 자존감에도 영향을 준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나를 집어삼키는 거대한 공포, 그 원인에서부터 대응법, 그대응법에 따른 뇌의 작동원리, 외부적 요인, 공포를 멈추게하는 다양한 기술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언급한다.

특히 제 5장에서는 뇌를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10개의 문장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5가지 감각을 동원한 연습이다. 근육을 훈련하는 것과 같이 심리훈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꾸준한 훈련을 한다면 우리의 뇌는 적절하게 서로 연결되고 연습을 통해 빨리 좋은 결과를 얻어낼수 있다고 작가는 자신있게 말한다.

 

 

직관은 절대 논쟁하지 않지만, 이성은 항상 논쟁한다. p.56

이제 시작을 시도해보는 단계이지만 꾸준히 연습한다면 머지않아 좋은 결과가 있을것으로 믿는다.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것은 약을 먹는다거나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지금 내가 크게 표나는 공황장애가 온건 아니다. 그러나 문득문득 불안해 지는 건, 아마도 불안장애라는 단어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스스로 인정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된것이다.

이 책에서 내게 가장 직접적으로 와 닿은 한 구절이 있다.

뇌는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 했다가 실망하지 않기 위해 긍정적인 결과보다는

부정적인 결과를 더 많이 인지하는 연습을 하는 경향이 있다.

p. 28

"실망하지 않으려고 애초부터 안 되는 방향으로만 생각하는 과시적 비관주의는" 바로 나의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짚어낸 말이다. 그런 상황은 장기적으로 볼 때 사람을 병들게 한다고 한다. 고쳐보도록 노력 해야겠다.

 

공황은 잠재의식의 위기 대처 프로그램이다. 해서 당신의 잠재의식을 존중해야한다. 잠재위식은 슈퍼컴퓨터처럼 직관을 통해 우리가 처해 있는 현 상태를 분석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보내준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그만두는 게 더 나은지 충고해준다.(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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