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안영준.엄인정 옮김 / 생각뿔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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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자기관리론을 주문했는데 출판사 오류로 카네기 인간관계론이 도착했다. 나는 CEO도 아니고 리더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슨 세일즈맨도 아닌데 무슨 인간관계론을? 출판사의 대답인즉 착불로 반품을 하라고…

어쩌랴, 출판사를 번거롭게 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보기로 했다. 그런데 읽다 보니 그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더뿐만 아니라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연인, 부부, 가족… 그 어떤 인간관계에도 다 적용되는 <인간관계론>이 이 한 권에 다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각 제목마다 많은 예문을 첨가하여 설명이 되어있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가 있었다. 인간관계에서 심리학이 빠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 책에서는 많은 심리학자들의 논리가 인용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심리학 공부도 하게 된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살아간다는 것은 바로 관계를 한다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을 잘 이해하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가'라는 문제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바로 행복으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PART 3 사람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중에서 '논쟁하지 말라 Do not argue!'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논쟁을 통해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먼저 가겠다고 하다가 개에게 물리는 것보다는 개에게 길을 양보해 주는 것이 낫지 않겠나. 물리고 나면 개를 죽인다 한들 상처는 남을 텐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링컨-

과학자는 절대 무언가를 증명하려 하지 않습니다. 사실이 무엇인지를 드러내려 할 뿐이죠

-스테픈 슨-

남에게서 틀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그것에 반감을 품고 심지어 생각이 더 굳어진다.

-제임스 하비 로빈슨 교수/정신의 형성-

또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라고 한다. 인간은 누구나 "인정받는 인물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 각자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칭찬과 격려이다."

그럼 결국 아첨을 하라는 말인가? 그러나 작가는 에머슨의 말을 인용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서 자신보다 나은 점을 찾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배울 수 있는 사람이다."

또 칭찬과 아첨의 차이에 대해서도 말한다.

"답은 간단하다. 칭찬은 가슴에서 나오지만, 아첨은 입술에서만 나올 뿐이다.-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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