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조지무쇼 지음, 서수지 옮김, 와키무라 고헤이 감수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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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코로나를 겪으면서 정말 많은 것이 변화되었고 바뀌었음을 느끼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택트 시대에 돌입하게 되어 사람도 못 만나고 출입을 제한 당하는 등으로 인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더욱 활발하게 된 계기가 있었고 그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이 너무나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으며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 못하고 온라인을 통해 교육을 받는 등의 일들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죠.

온라인 이커머스 방송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늘어났고 쿠팡 파트너스 같은 플랫폼의 판매 정책이 생겨나면서 온 국민이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시대에 돌입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재택근무도 활성화 되었고 세계 어디에서든 글쓰며 일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유튜버가 폭발적으로 많아졌지요.

인류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계속 수많은 감염병들을 이겨내며 살아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에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책이 사람과나무사이 출판사에서 신간으로 나와 읽게 되었습니다.

감염병으로 인해 세계사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너무 궁금했답니다.



저자와 감수자의 소개는 사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 없었다면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지식혁명도, 종교개혁도, 르네상스도, 산업혁명도 없었다.

-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책 중에서 -

코로나19 시대를 통찰하는 과거의 기록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은 단순히 전염병의 역사나 의학적 사실을 나열하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인류에게 고통과 절망을 안겨주었던 페스트, 인플루엔자, 콜레라, 말라리아, 천연두, 결핵, 이질, 황열병, 티푸스, 매독 등이 어떻게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과 변곡점마다 절묘하게 작용하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는지를 통찰력 있게 보여줍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우리에게 과거의 감염병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를 제공합니다.




페스트는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14세기 유럽을 휩쓴 페스트가 아니었다면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지식혁명은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또한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의 천재 예술가를 탄생시킨 르네상스도, 훗날 영국 등 유럽 국가를 세계 최강대국 반열에 올려놓는 산업혁명도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고 합니다.

일곱 차례의 십자군 원정을 계기로 서유럽과 중동을 잇는 지중해 상인의 무역망이 만들어졌고, 13세기 초중반 무렵, 몽골제국이 세계를 제패하며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로 연결하는 장대한 무역망이 형성되며 두 개의 무역망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세계 최초 글로벌 상권이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1346년 페스트는 당시 제노바공화국 영토였던 크림반도에 진출함으로써 유럽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페스트는 지중해 건너 시칠리아 섬에 상륙한 뒤 유럽을 휩쓸고 영국해협을 건너 잉글랜드 왕국까지 밀어닥쳤는데 페스트가 전 유럽을 장악하는 데는 2~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14세기 페스트는 당시 유럽 인구의 4분의 1에서 3분의 1에 달하는 인명을 앗아갔고 심지어 오늘날 프랑스 남부에서 스페인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서는 전체 인구의 80퍼센트가 목숨을 잃었지만 불탄 숲에 새롭게 싹이 트고 나무로 자라 불나기 전보다 더 건강하고 멋진 숲이 만들어지듯 14세기 유럽도 그러했다고 합니다.

희망은 절망의 토양에서 싹트는 법이었고 전체 인구의 30퍼센트에 가까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 절망적 상황에서 유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향후 수백 년간 정치, 군사, 과학기술, 문화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대륙을 압도할 위대한 혁신이 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감염병으로 변화했던 역사가 있다니 이야기가 정말 흥미롭습니다.



차례를 읽어보시면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진 책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책의 내용과 특징 : 재앙이 된 기폭제

책은 14세기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 페스트를 시작으로, 제1차 세계대전의 장기화를 막은 인플루엔자, 19세기 유럽 도시의 위생 개혁을 이끈 콜레라, 세계대전의 향방을 바꾼 말라리아충격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한 역사적 사건들을 조명합니다.

  • 페스트: 흑사병이 중세 유럽 사회를 뒤흔들고 인구 급감으로 인해 노동자의 지위가 향상되며 르네상스, 종교개혁, 산업혁명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관점은 특히 흥미롭습니다. 재앙이 역설적으로 문명 전환의 기폭제가 되었음을 강조합니다.

  • 콜레라: 근대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존 스노의 활약과 함께, 콜레라가 런던의 상하수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게 만든 과정은 공중위생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 천연두: 신대륙 정복의 '첨병' 역할을 한 천연두가 어떻게 아메리카 원주민 문명을 몰락시키고, 결국 인류 최초로 박멸에 성공한 감염병이 되었는지에 대한 서술은 백신의 힘과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감염병을 사회, 경제, 문화, 정치와 엮어 입체적으로 다룹니다.

예를 들어, 결핵이 19세기 유럽 낭만주의 시대에 '낭만적인 병'으로 미화된 배경

황열병이 파나마 운하 개통 사업에 미친 영향

티푸스가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을 패배로 이끈 과정 등은 단순히 질병을 넘어선 거시적인 역사를 보여줍니다.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

감염병에 대한 새로운 시각:

감염병이 단순한 보건 위협을 넘어, 인류 역사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뒤바꾼 거대한 변수였다는 점을 깨닫게 해줍니다.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감염병의 역할을 통해 역사를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인류의 생존과 적응력:

끊임없이 진화하는 감염병에 맞서 인류가 어떻게 과학, 의학, 공중보건 체계를 발전시키고 위생관념을 확립하여 생존하고 번영을 이루었는지 보여줍니다. 이는 현재의 위기 극복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지식의 통합:

역사적 사건과 과학적 사실, 사회 경제적 변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지식을 풍부하게 합니다.

독자들은 전문 지식 없이도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팬데믹을 경험한 독자들에게 특히 유용하고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과거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인류가 거둔 '혁신적인 승리'와 '쓰라린 패배'의 기록을 통해,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방향을 모색하게 합니다.

추가적으로는 책에서 법정감염병 분류 체계를 알려줘서 좋았고 UN의 주요조직도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눈도장 찍어두어야 할 감염병 3가지에 대한 내용이 흥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참고문헌의 내용이 전체적으로 전문적이었고 책을 읽다 보면 많은 이미지들이 추가되어 눈길을 사로잡고 흡입력 있는 글로 몰입도를 높여 이해를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낄 수 있는 점

1. 감염병을 역사의 동력으로 재해석

감염병을 단순한 재앙이나 의학적 현상을 넘어, 인류 역사의 흐름과 문명 변화를 이끈 거대한 변곡점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생깁니다.

  • 변화와 혁신의 촉발 : 페스트가 유럽 근대화와 르네상스, 종교개혁의 '인큐베이터'가 되었고, 콜레라가 19세기 도시 위생 개혁을 이끌었으며, 인플루엔자가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에 영향을 미쳤듯, 감염병이 사회, 정치, 경제적 혁신놀라운 속도로 앞당겼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 현재의 위기를 역사적 통찰로 극복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독자들이 현재의 위기를 단순히 공포로 받아들이기보다,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 지혜롭게 대처할 방향을 모색하자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과거에서 배우는 지혜 : "코로나19 팬데믹이 향후 세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며 얼마나 드라마틱 하게 바꾸어놓을 것인지 날카롭게 통찰하며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해 지난 역사를 공부하라"는 메시지를 통해, 과거 감염병과의 전쟁 기록을 미래를 대비하는 교과서로 활용하자고 생각의 전환을 갖자는 이야기입니다.

3.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대한 성찰

수많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어떻게 감염병에 맞서 생존하고 변화하며 번영을 이루었는지를 조명하여, 인류의 회복력과 적응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발전의 양면성 : 질병이 역사를 움직였지만, 결국 그 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과학적 탐구와 공중 보건 노력(에드워드 제너의 천연두 백신, 존 스노의 콜레라 연구, 페니실린 개발 등)이 인류 문명을 진일보시켰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이 책은 감염병이 파괴를 넘어 문명 혁신의 기폭제가 되었던 역사를 보여줌으로써, 현재의 위기를 통찰하고 더 나은 미래를 대비할 지혜 갖고 살아가자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역사와 과학, 사회를 아우르는 흥미로운 인문 교양서로서, 감염병이 인류의 문명과 삶을 어떻게 빚어왔는지 알고 싶은 모든 이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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