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200가지
강동성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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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200가지라는 책이 지식과 감성# 출판사에서 신간으로 나와서 리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꽤 여러 산업분야에 있어서 디자이너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고 사람들의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좋은 것과 아닌 것의 미묘한 차이로 물건을 선택하게 되는 시점이 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런 미묘한 선택에 대한 시점을 디자이너들은 극대화해서 제품을 홍보하거나 브랜딩 하여 회사에 대한 이미지를 만든다든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활용되고 있고 소모되고 있는 게 현실이지요.

이 책을 통해서 그래픽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200가지를 알게 된다면 디자이너로서 뭔가 놓치고 있을만한 것을 다시 체크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는 제 아이가 디자이너란 직업을 하게 될 거라는 생각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필독서로 읽히고 싶은 부분이 많아서 꼭 챙겨 읽어야 할 책이란 생각도 하였습니다.



강동성 저자는 현역 그래픽 디자이너로 약 20년간 일한 베테랑 디자이너입니다. 그동안 작업하며 정리한 메모를 정리해 책이 될 만큼 쌓여 그 기록을 책으로 담았다고 하네요. 역시 메모의 힘은 대단한 힘이 있습니다. 어떤 경험이 10년 20년 쌓였다면 그 경험을 정리한 메모를 정리만 해도 정말 이런 멋진 기록물이 된다는 점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카페를 차린 경험이 있는데 메모와 사진을 많이 찍었다면 카페 창업 노하우를 담은 책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도 계속했거든요. 간단한 창업 레시피도 넣고 창업과정을 담은 책 말입니다. ㅎㅎㅎ이걸 생각으로만 끝내지 않고 실천을 하시는 분들이 위너라고 생각됩니다.


목차를 보시면 어떤 내용으로 책이 쓰였는지 확인이 될 것입니다.


한 가지의 주제를 상단에 배치되어 하단에 그와 관련된 글이 적혀있는 구조로 설명되어 있어요.

200가지 주제를 가지고 현역 디자이너의 설명을 어디 가서 들을 수 있을까요? 이 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다고 생각되고 디자이너를 꿈으로 가지신 분들이나 현재 디자이너이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면 도움 되실 것 같습니다.

첫 페이지에 시작되는 주제는 역시 200가지의 주제 중 가장 중요한 디자인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디자인이란?

단순히 꾸미는 행위를 넘어선

복잡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아이디어를 시각적이고 기능적인 형태로

구체화하며, 궁극적으로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총체적인 과정

그래픽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200가지_강동성 저


독일의 유명 디자이너 디터 람스라는 사람은 "좋은 디자인은 가능한 한 적게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디자인 본질적인 간결성과 기능성을 강조했다고 하네요. 심플함이 더 예쁠 때가 있음을 많은 분들이 잘 아실 겁니다.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고요.^^

디자인은 특정 그룹이나 사회의 요구에 응답하는 사회적 맥락을 가지며 단순히 개인의 미적 만족을 넘어선 대중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하며, 이는 대량 생산과 소비라는 현대 사회의 특징과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합니다.

초연결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우리는 점점 더 개인적인 만족을 추구하며 나의 만족을 채워줄 디자인에 더 매료되지 않을까? 란 생각을 저는 하고 있는데요.

맞춤형 된 나만의 디자인을 더 선호하는 남들과 다른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한 가지 브랜드의 세계관에 매료되어 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쫓아 나를 표현하고 싶은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점점 더 돈 벌기가 힘들어진다는 미래 불투명한 상황(인공지능 발달로 언제 일자리를 잃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에서 더 허리띠를 조이고 살아가는 분들이 생겨나는 중산층들의 발악?이 저는 최저가 쇼핑몰을 찾아서 알리나 테무 같은 직구의 붐이 일어나게 된 계기가 생기게 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그래도 생활수준의 향상은 미적인 추구를 더 레벨 업하게 만들게 되었고 우리는 이전보다 구식의 디자인보다는 좀 더 다른 디자인적 요소에 환호성을 지르며 소비하게 되는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주제별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직 디자이너가 정의한 200가지의 조언이라고 생각되고요. 디자인 개념 정리도 되고 좋습니다.

아이가 패션디자인과에 진학하고 싶어 하여서 방학 중에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거든요. 포트폴리오가 뭔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저도 비전공자 입장인지라 설명해 줄 수가 없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다듬어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수확이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20년차 실무 감각을 가진 디자이너의 설명을 들을 기회가 어디 있나요? 이 책으로 이런 디테일을 잡고 준비한다면 큰 도움이 되리란 건 확실히 느꼈습니다.

디자인 포트폴리오는 디자이너의 정체성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표현 수단으로 단순히 작업 결과물을 모아 놓은 책자가 아닌, 문제 해결 능력과 사고 과정, 미적 감각과 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드러내는 시각적 자기소개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좋은 포트폴리오는 예쁜 결과물만 나열한 게 아닌 프로젝트의 목적, 문제 정의, 사용자 조사, 아이디어 발상, 프로토타입 제작, 결과 도출까지의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고 하네요. 뭔가 주제를 정하지 않은 디자인 나열을 기존에 포트폴리오로 제작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이에게 이런 조언을 받을 곳이 없었는데 말이죠..^-^

작업 하나하나에 어떤 생각과 전략이 담겼는지를 서술하면 보는 이로 하여금 디자이너의 사고 깊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의 성향과 강점을 잘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브랜딩에 강한 디자이너라면 로고 개발, 아이덴티티 시스템, 패키지 디자인을 중심으로 구성할 수 있고, ux에 강점이 있다면 사용자 흐름, 인터페이스 설계, 사용성 테스트 사례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고 조언해 주고 있습니다.

가상의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허구의 브랜드를 만들어 그에 맞는 시각 언어와 경험을 설계하는 방식은 디자인 사고력과 실행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방식이라고 하네요.

포트폴리오는 한 번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다듬어야 하는 문서라고 합니다. 최신 작업을 추가하고, 이전 프로젝트를 정리하거나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디자이너로서의 성장과 성찰이 담긴 기록이 된다고요.

정보의 구조, 설명 방식, 시각적 흐름이 모두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만들고, 보는 이와 연결되는 경험을 만든다고 하고 보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구성한 포트폴리오는 그 자체로 사용자 중심 디자인의 실천이라고 합니다.



중간중간 쉬어가기 코너를 통해 디자인 성공사례 브랜드에 대한 내용이 추가로 있어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어떻게 영감을 얻는지, 호기심과 탐구정신을 가지고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며 학술 논문을 읽고 쓰면서 정보를 목적에 따라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은지 정말 소중한 지식들이 집약되어 있어서 디자이너이신 분들에겐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생각합니다.

뭔가 내 디자인의 발전을 어떻게 끌어올릴 방법이 없을까? 로 고민 중이시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면 큰 도움을 받게 되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감각을 레벨 업 시키실 분들은 꼭 읽으시면 좋네요.^^ 지이니가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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