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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업의 큰 꿈을 위하여
김정태 지음 / 좋은땅 / 2025년 3월
평점 :



저는 고등학교 졸업후 직장생활을 일찍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사무직을 일찍 시작했지요. 그래서 첫 회사를 대기업이 아닌 100명 정도의 인원이었던 중소기업이 저의 첫 직장이었습니다. 그 첫 직장에서 4년10개월 동안을 일하면서 많은것을 배우고 많은 일을 했던 경험으로 다른 회사를 이직하며 웬만한 중소기업들의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비교할 수 있는 안목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고졸자에게 큰 대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대졸자와의 형평성이라던지 그 시작점이 크게 틀린 것을 경험했기에 대학도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나서 바로 진학한 것이 아니라 직장에서의 차별을 당하는 것이 싫어서 대학을 진학한 케이스였습니다.
지금은 많은 회사들이 달라졌다고 느끼고 있지만 제가 20대에 회사생활을 할 때만 해도 여직원과 남직원과의 급여차이도 상당히 많이 나기도 했었고 아직까지 고루한 회사들은 남여차별이 심하죠.
나땐말이야...라는 젊은 40대 중반의 꼰대가 되고싶지는 않지만 제 20대때의 연봉제 라함은 야근을 하여도 야근수당을 받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당연히 할일이 많이 남으면 해야하는 분위기였죠. IMF가 터지고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사라지면서 기업의 문화도 많이 바뀐것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최저시급이 많이 올랐지만 그 시절의 급여는 정말 지금 생각하면 내가 어떻게 그 돈을 받고 일했지? 싶은 정도입니다.
그래도 정말 열심히 야근까지 하면서 열정을 불살랐던 저의 젊은 시절의 기억이 나곤하네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보통 여성분들은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쯤 경력이 단절되어 집에서 살림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돈과 아이 중에서 선택을 해야하는 경우에서 저는 일단 빚이 없었고 자기집도 있는데다가 아이를 키울 여건이 좋았던터라 아이를 출산하고 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 쭉 집에서 살림하며 아이를 케어 했습니다. 학원은 보내지 않으며 제가 끼고 놀이부터 한글가르치기 학교공부체크 등 많은 것들을 처리했었죠.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이 되니 이제 저의 손이 많이 필요 없어짐을 느끼게 되었고 이젠 뭐라도 해보자 싶어서 다시 직장을 다니려고 알아보다가 알바라도 해서 단절된 경력을 되살려보자 하고 시작했습니다.
회사마다 그 분위기란게 정말 많이 달라졌음을 실감했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일을 하는 회사들도 정말 많고 야근은 절대 안시키고 회식도 강요하지 않는 문화가 자리잡은 데다가 아침식사까지 주는 회사도 있었습니다.
일의 능률을 최우선으로 사원들의 휴식이나 간식 또는 도서구입비까지도 챙기는 회사의 모습에서 저는 정말 신박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회사들이 변화에 수긍하며 달라지고 있음에도 옛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회사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작은 기업의 큰 꿈을 위하여」 책을 읽으면서 옛 마인드나 경영의 후퇴를 경험하고 있는 회사들의 경영자분들께서 꼭 읽으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책에 대해 들여다 보시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경기과학기술대학교의 김정태 교수님이시고 경기도 중소기업 혁신멘토로 활동하시는 분이십니다.


산업단지를 걸을 때면 각 공장에서 들려오는 기계 소리에서 우리나라 제조업의 심장 소리를 듣는다고 표현하신 것을 보면 열정이 넘치시는 분 같습니다.
소기업의 CEO님들은 하루하루 전쟁같은 기분을 느끼실 만큼 바쁘게 삶을 살아가고 계시겠지요.
기술은 자신있지만 경영은 자신이 없는 금속가공업체 사장님 같은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자는 직원채용부터 자금관리, 기술개발, 영업까지 모든 것을 혼자 고민하고 결정해야 했던 15년의 경험이 값졌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이후 대학 교수가 되어 기술 닥터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CEO들의 이야기를 듣고 모두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셨다고 하네요.
이 책은 화려한 경영 이론서는 아니지만 교수님께서 현장에서 부딪히며 얻은 실전 경험과 해결책을 담았다고 하시는데요. 직접 실패했던 경험, 성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 수많은 CEO들과의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고자 책을 쓰셨다고 합니다.
이 책의 특징
현장 중심의 실전 노하우
소기업, 소공인 맞춤형 내용
실용적인 구성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
체크리스트로 진단하고 각 장의 마지막에 있는 체크리스트로 우리회사의 현 상황을 점검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필요한 부분부터 시작하고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꾸려 하지 말고 가장 시급한 문제부터 하나씩 적용해보자고 합니다.
직원들과 함께 보고 이 책의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눠보라고 합니다. 변화는 혼자가 아닌 함께할 때 가능하다고요.
마지막으로 전할 저자의 말씀
대한민국의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소기업이 있기에 우리 산업은 힘차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고민을 덜어주는 동반자가 되길 마음으로 이 책을 썼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발견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작지만 강한 기업을 일구어 가는 소기업CEO분들을 위한 책으로 현실적인 도움이 되길 마음으로 책을 쓰셨다고 하네요.


목차를 읽어보시면 얼마나 실용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제가 다녔던 많은 회사들의 사훈이 장인정신 이었는데 뭔가 CEO분들의 DNA에는 장인정신의 기운이 흐르는 것 같네요.^^
요즘 100년을 버티는 회사들을 찾기 어려운데 제가 다녔던 회사중에 제빙기회사는 지금 현재 아주아주 큰 회사가 되었지요. 제가 다닐때만 해도 직원 50명이 100억 매출을 올리던 중소기업이었지만 지금은 중견기업이 되었달까요. 그 제빙기 회사의 사훈도 장인정신이었답니다.


현장에서 인정받는 리더의 조건을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첫번째로 기술적인 전문성이 있어야 하고 술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리더는 회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직원에 대한 책임과 거래처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합니다.
현장 리더십의 실천을 위해 매일 해야하는 할 일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아침 현장을 순회하고 직원들과 대화하며 문제점을 체크하고 개선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업무일과라니 지금까지 이런 대표님을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매주 해야 할 일은 주간 회의 주재, 생산 계획 점검, 품질 회의, 거래처 소통이라고 합니다. 매월 해야 할 일은 실적분석, 자금 계획 수립. 직원 면담, 개선 계획 수립이라고 하네요.
위기 상황에서의 리더십은 뭘까요?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것인데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명확한 지시와 책임지는 자세라고 합니다.
모든 설명을 하고 그와 비슷한 사례를 예를들어서 알려주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확실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확신이 생기더라구요.
매일 실천할 작은 습관들과 아침 인사 나누기, 현장 의견 경청하기, 잘한 일 칭찬하기, 선점 기록하기를 말하고 있는데요.
리더십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실천이 모여 신뢰가 쌓이고, 그 신뢰가 회사의 경쟁력이 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관리라고 생각하고 서류부터 나의 일일업무까지도 관리하고 기록하여서 인정을 많이 받았는데요.
데이터관리에 있어서 제조회사의 경우 ERP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여서 엑셀로 자료화를 하거나 저장한 데이터를 년도와 월별로 구분하여 폴더에 구분이 되도록 이름을 잘 만들어서 저장하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자료를 찾더라도 구분이 쉽도록 노트를 한권 만들어서 기록을 별도로 해둘정도 였답니다.
책에서도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시기에 저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정말 와닿는 부분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일로도 바쁜데 왜 메모까지 하는가에 대해 토로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25년간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확실히 깨달았는데 가장 좋은 아이디어는 현장에서 나온다는 점 입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 불량률 80%감소, 추가 비용이 들지 않고 작업도 크게 불편하지 않으며 고가 설비 도입이 불필요했다고 하네요. 꼭 메모해야 잊지않고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메모의 기술은 문제 해결의 비법이 될 수 있는 것이라구요.
메모할 때 핵심은 언제 문제가 발생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자주 일어나는지에 대한 것이고 문제 발생 전후의 변화는 작업자들의 의견은 무엇인지가 관건이라고 합니다.
사례에서도 확인한 것이 불량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오네요.





이 책은 정말 많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저자께서 직접 발로 뛰어 경험하신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생각됩니다.
사례 하나하나 읽어만 봐도 납득이 갑니다.
메모의 기술도 그렇지만 기록관리 기술도 그렇고 어떻게하면 일터를 혁신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다뤄주고 있기 때문에 성공하는 회사들이 어떤 방법으로 개선하고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자재재고 관리의 팁오 단계에 걸쳐 알려주고 있는데요. 정말 이거다 싶었습니다.
저도 많은 회사를 거쳐 다니면서 일을 잘하고 있는 회사와 아닌회사를 구분하는 기준이 바로 정리가 되어있는가? 였습니다.
서류정리, 자재정리가 안된 회사는 발전을 할 수가 없고 오히려 망하기 싶다고 생각하는 결론까지에 이르는데요.
자재의 경우 수령확인부터 위치배정 기록관리 및 선입선출을 지키면서 출고절차를 다루고 나아가 불량품 관리 체계가지 갖춰져야 합니다. 그리고 물류 최적화 하기위한 방안을 세워야 하는데 물류 동선의 기본 원칙을 통해 회사의 구역구역을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 집니다.
돈과 가장 큰 연관이 되는 것중 하나는 설비관리 부분인데요. 설비 관리만 잘해도 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설비 관리를 못하게 되면 수리비용 과다 발생, 품질 불안정, 직원 스트레스 증가로 회사가 좌지우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란 점에서 저도 크게 와닿았습니다. 뭔가 회사의 공조기가 고장나서 업무환경이 최악인 적이 있었는데 작년이 그러하니 다음해 여름에 그 더위가 무서워 퇴사하는 직원이 생기는 것처럼 설비관리는 큰 것이며 돈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설비를 관리하기 위해서 또 중요한 것이 공구 보관 및 관리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고 저자는 알려주시는데요. 공구를 분류하고 공구대장을 작성하며 점검체계를 만들고 예방 정비 단계를 정해 일일, 주간, 월간 정비를 점검하여 설비수명을 연장하고 수리비용 절감효과에 돌발고장률 감소로 이어지고 품질 안정성이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모든 주제에는 실천체크리스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밖에도 정부지원금 활용법이라던지 마케팅전략, 특허관리, 품질관리를 다뤄주고 있으며 스마트공장, 가업 승계의 성공비법, 인맥관리, 신뢰받는 기업인의 품격에 대해서 까지도 다루고 있어서 정말 유익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10장에 나오는 작은 기업의 큰 비밀은 꼭 리뷰에서 다뤄드리고 싶었습니다.
직원을 '비용'으로 보는 회사는 쇠퇴하고
직원을 '자산'으로 보는 회사는 성장했습니다.
돈으로는 시간을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심은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있다'고 하는 글에서 크게 와닿았습니다. 내가 돈줄께 이거 너해!라고 말하는 대표님이라면 직원이 하려고 할까요? 마음을 움직이는 뭔가가 있었다면 회사를 위해 뭔가 더 하려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행동에서 우러 나올 것 입니다.
이렇게 해주는데 이거 해주면 뭐 어때서?라고 생각하는 대표님에게 직원의 입장에서는 '이건 정말 내가 돈을 이렇게 하면서 까지 벌어야 하나?' 란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게 아닐까요?
인재를 아끼는 관리자가 되셔야 하고 급여보다도 매일 직원들과 인사하고 생일도 챙기며 고민을 들어주는 기본을 지키는 회사(급여, 정확한 수당계산, 4대보험, 퇴직금), 성장을 지원하는 회사에 소통의 기술을 가지고 계시다면 자연스럽게 행복한 일터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그런 부분에서 스타트업의 기업문화는 획기적이다 라고 느껴지던데요. 많은 회사들이 좋은 기업문화는 흡수하고 빠르게 발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자분들께서 꼭 읽어보시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예비창업자 분들께서도 꼭 구입하셔서 회사를 정비해야 할 때 미리 읽어보고 따라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단계별 체크리스트와 실전사례를 중심으로 써진 책이라서 각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경영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참고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12년이 넘는 직장생활을 경험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비춰 보았을 때 '이건 바이블이다' 싶을 정도로 빠진 내용없이 전부를 다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기업의 미래를 바꿀 단 한권의 책으로 현장의 성공방정식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블로거 인디캣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