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식사전 - 기초 용어부터 금융 상식, 글로벌 트렌드까지 말랑말랑 경제 공부 152, 2025년 개정판 길벗 상식 사전
김민구 지음 / 길벗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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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돈에대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돈을 모으고 투자를 하기 위해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과정이 아닐까요?


아이에게 경제와 관련된 책을 읽을 수 있게 책을 들여주고 있는데요. 얼마전 만화 경제 상식사전 책을 리뷰하며 아이에게도 읽게하고 저도 읽은 기억이 있는데 김민구 작가님이 쓰신 원작책이 이책이었네요.^^

정작 저도 경제관련 상식이 많이 부족함을 느꼈고 안그래도 찾아 읽어보려 했는데 길벗출판사에서 8차 개정판 신간으로 나와서 운좋게 리뷰의 기회가 닿아 읽게 되었습니다.

표지부터 정말 강렬합니다.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지요.

기초용어부터, 금융 상식, 글로벌 트렌드까지 말랑말랑 경제공부 152가지 용어로 손쉽게 찾아보기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경제1도 모르겠다면? 지금바로 경제 바보에서 탈출하라고 뒷표지에 나와있네요.

딱딱하고 어려운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읽어보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경제 교과서!

꼭 알아야 할 경제 지식이 그대로 쉽게 머릿속에 쏙쏙, 뉴스가 술술이란 표현이 와닿습니다.

18년 연속 베스트셀러의 기록을 가진 책이고 최신 경제이슈를 완벽 반영하고 있다니 기대가 되었습니다.


김민구 저자는 불어불문학을 공부하다 대학3학년 때 캘리포니아 대학에 유학을 떠나 언어학을 전공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경제 전반을 취재한 31년차 경제 전문기자로 일하신 분이네요. 인스타그램에서 경제 상식을 알려주고 있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QR코드로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고 '분노와 갈라치기 끝판왕'이라는 도널드 트럼프가 4년간의 공백을 끝내고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잠들었던 보호무역주의가 다시 시작되고 있지요. 특히 우려되는 대목은 세계 경제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격돌의 시작이죠.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소비자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이색 소비 성향을 보여주는 '듀프소비'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또 '알파세대'와 'Z세대'의 특징을 공유하는 이른바 '잘파세대'가 등장해 유통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요.

이처럼 경제가 출렁이는 가운데 경제상식사전」은 독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경제 지형을 헤쳐 나가는 길잡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기본 경제 용어는 물론 최신 경제 용어까지 8차 개정판으로 만나는 책으로 전문성과 트렌드를 모두 잡고있는 책입니다.

기본적인 경제 용어는 물론이고 최신 경제 용어까지 꼼꼼하게 정리되어있고, 세계적인 경제 매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필수 용어도 정리되어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의 경제정책인 '프럼프노믹스'를 비롯해 최근 소비 추세를 보여주는 '듀프'등 다양한 주제를 충실히 담고 있으며 총 152개 주제로 정리한 용어로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해주고 있습니다.

경제 상식 자가 진단 코너를 통해 나의 경제 상식 지수를 테스트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차례를 보시면

첫째마당_경제 기초 체력 쌓기

둘째마당_재테크에 도움 되는 금융 상식

셋째마당_한국경제 핫이슈 따라잡기

넷째마당_세계경제 시야 넓히기

로 되어있으며 페이지별 용어를 시작으로 설명이 잘 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궁금한 용어를 그때 그때 다시 찾아보기 쉽게 되어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152가지 용어 중에서 몇가지 용어 및 내용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총과 버터 또는 대포와 버터로 불리는 이말은 미국 경제학자 폴 새뮤얼슨이 1947년 "사회는 총과 버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새뮤얼슨은 총은 국방에 필요한 무기를 확보하는데 돈을 지출하는 것, 버터는 민간생산과 소비 등 경제활동에 필요한 돈을 지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버터는 소비재와 서비스를 뜻한다고 하네요. 아돌프 히틀러가 이끈 나치 독일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군사비 지출에 과도한 예산을 투입해 생산과 민간소비를 파탄으로 몰고 갔는데 이는 결국 나치 독일의 몰락을 초래하는 요인이 되었다네요.

총과 버터는 각국 지도자들이 늘 고민하는 항목으로 국가의 한정된 자원을 안보와 민생에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는 쉽지 않은 문제이고 국방 예산과 민생 예산의 균형이 필요한 것은 예산이 국가의 모든 영역에 투입될 만큼 풍부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로 인해 한쪽을 택하면 다른 한쪽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른바 '트레이오프'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트레이오프는 2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없는 양자택일 상황을 뜻한다고 합니다.

세계 안보가 평온하면 평화배당 혜택을 누릴수 있는데 평화 배당은 전쟁 등 갈등 상황이 끝나면서 생기는 경제적 이득을 뜻합니다. 평화 배당은 국방비를 삭감해 생긴 여유 예산을 마치 투자 배당금을 받아 생긴 목돈처럼 여기는 표현이기도 하다네요. 국제 정세를 살펴보면 대다수 국가가 평화 배당을 누려왔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은 미국 안보 우산 아래에서 경제 성장에 집중해 복지국가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비롯해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등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면서 평화 배당이 사라지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전쟁에 대비해 국방비 예산을 늘리는 정책을 펼치고 있고 한동안 주춤했던 총과 버터 논란이 다시 불거진 상황에서 각국은 파레토효율을 더 고민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희소성을 띤 자원을 특정 영역에 대거 투입하지 않고 균형을 맞추면서 국가를 운영하는 일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온 것이라네요.


챗GPT나 인공지능 그리고 로봇의 이슈가 대두되면서 친숙한 단어인데요.

불쾌한 골짜기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의 로봇과학자 모리 마사히로가 처음 제시한 이론이라고 합니다. 모리는 1970년 불쾌한 골짜기 현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고 여기에서 불쾌한 이란 용어는 독일 정신과 의사 에른스트 안톤 옌치가 1906년 자신의 논문에 소개한 Das Unheimliche를 영어로 번역한 것이라고합니다.

불쾌한 골짜기는 이질감에서 비롯한 불편함을 뜻하는데 낯익은 대상에서 이질감이 느껴지면 기분이 으스스하면서 이를 피하고 싶은 충동이 든다는 것입니다. 모리는 로봇이 인간과 닮아지는 모습에 처음에는 사람들이 호감을 갖지만 어느 수준에 이르면 오히려 불쾌함을 느낀다고 설명했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그래프를 활용해 X축은 인간과의 유사성, Y축은 호감도로 구분하였고 그래프에서 호감도가 크게 떨어지는 구간이 바로 불쾌한 골짜기라고 하네요.

모리가 제시한 그래프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은 대다수 사람에게 친근감을 주지만 좀비, 의수처럼 인간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어딘가 다른 부분이 느껴지면 사람들은 호감이 아닌 불쾌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미국 생물 과학자 테렌스 세즈노프스키도 같은 입장으로 그는 일반참가자 2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뇌 반응을 살폈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 그룹에는 실제 사람과 아주 흡사한 인간형 로봇 영상을, 세번째 그룹에는 인체 내부 구조가 드러난 안드로이드 로봇이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영상을 보여주었는데 참가자들의 뇌를 기능성 자기 공명 영상으로 촬영한 결과 첫 번째와 두 번째 그룹 참가자들은 퇴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 번째 그룹 참가자들의 뇌 반응은 달랐는데 로봇이 인간과의 유사성이 클수록 호감도를 보이고, 인간을 기이한 모습으로 표현한 대상에는 불쾌감을 보인다는 이론을 입증했다고 합니다.

불쾌한 골짜기를 자아내는 요인은 움직임이나 표정에서 미세한 불균형이나 오류가 인간과의 차이를 부각시키는 '미묘한 불완전성', 인간과 유사한 외모나 행동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에서 충족되지 않을 때 생기는 실망감과 거부감 형태인 '기대 못 미침', 인간성, 의식에 대한 의구심을 주어 윤리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율리적 불안'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하네요.

불쾌한 골짜기는 기술 발전이 인류에게 던진 과제로 인공지능 로봇이 더욱 발달해 인간의 외모와 거의 가까운 정교함을 갖추거나 아니면 인간과 거리가 먼 모습이라면 불쾌한 골짜기는 더욱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단순한 외모적 유사성을 추구하는 것보다 인간과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감정 이해 및 표현 능력, 윤리적 고려 등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합니다.



흑자부도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이 흑자여도 망하는 것으로 보통은 그럴 가능성은 없지만 기업이 부도를 낸다는 것은 자금을 결제할 돈이 바닥났다는 것인데요.

거래업체를 잘못 만나면 이런 황당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X라는 기업이 수년간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서도 흑자를 내며 운영이 잘 되고 있는데 하루는 X가 거래업체인 Y로부터 만기된 5000만원 어음을 받았고 며칠 후 거래없체인 Z로부터 만기 1억 어음을 받았는데 X의 사장은 Y로부터 5000만원이 들어올 것을 예상하고 협력업체 A에서 5000만원 어음을 끊어줍니다. 그런데 Y가 부도 처리돼 5000만원 어음이 휴지조각이 되고 사장은A에게 준 어음을 막기위해 돈을 구하러 다녔지만 4~5일만에 5000만원 구하기 쉽지 않았고 결국 X는 어음을 막지못해 부도가 나는 상황입니다. 며칠 후면 Z로 부터 1억을 받을 수 있었는데도 부도가 난다고 합니다.

이처럼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도 부도를 내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이를 흑자부도라고 한다고 하네요.

어음이 편리한 결제 수단인 점은 분명하지만, 흑자부도를 유도할 수 있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있기에 지난 1997년 9월부터는 어음거래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음보험제도가 실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결제대금으로 받은 어음에 보험을 들어놓으면 설령 어음을 발행한 업체가 부도 처리되더라도 일정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도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때, 환율 급등이라는 검은백조를 만나 알짜 중소기업이 흑자부도 또는 흑자도산의 위기에 빠졌다고 합니다.

저는 요즘 제일 우려되는 부분으로 건설사의 부실경영으로 흑자부도로 인한 연쇄부도 사태가 일어나게 되어 은행권 부실이 일어나 내돈도 못찾는 일이 발생할 까 걱정이 되더라구요. 이미 IMF때 보다도 더 상황이 안좋게 흘러가고 있고 실제 지식산업센터를 과도하게 건설한 건설사들이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어 아파트를 건설할 때나 지산을 건설할 때 철골을 빼고 부실하게 건설하고 있는 등(예:순살자이?)의 정황이 확인되는 바 많은 걱정이 생겨납니다. 실제로 지산을 남편이 구입하여 손실을 보고 전매하면서 구매한 지산의 부실시공한 내용을 직접 확인하였기도 해서 되도록 1금융권이고 건설사에 PF대출을 많이 하지않은 은행에 돈을 넣어두려고 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경제관련 뉴스를 빠지지 않고 읽어보려고 검색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마음고생하며 판매한 지산전매건이 떠오르네요.^^

그나마 올해부터 5천만원 예금자 보호되는 것이 1억으로 상향 조정된다는 소식이 있어서 마음이 놓이기는 합니다.

경제 상식 사전 책 소개를 지금까지 해보았는데요.

셋째마당의 한국경제 핫이슈 따라잡기와 넷째마당에서 다룬 세계경제 시야 넓히기 내용이 저에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용어를 노란색으로 표시해줘서 눈에 쏙쏙 들어와서 좋았고 중간중간 표와 사진 그리고 그림이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설명이 쉬워서 이해하기 쉽고 무엇보다 트렌드를 잘 반영한 용어들도 눈에 들어와서 최신책 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돈공부를 시작한 분으로 경제관련 상식을 늘리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 도서출판 길벗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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