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100명 대화법 - 어린이를 위한 정통 심리학 교재 마음 학교 2
꼬마곰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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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때 말도 잘 못하고 소심한 성격의 여학생이었어요. 친구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도 몰랐고 대인관계에 있어 말을 잘 못해서 사건? 사고가 일어날 것에 대해 걱정하며 지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사람과 대화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작은 문제도 있고 별일 아닌 일도 말을 잘못해 일이 커지는 것을 보아왔어요.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고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뭔가 내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말을 잘 하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게 말 전달을 잘하고 있는지 정말 많이 신경쓰이더라구요.

이렇게 저와 같은 고민이 많은 부모님들 이시라면 이런 책을 아이에게 읽게 해주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어린이를 위한 정통 심리학 교재로 출판된 책이 나왔습니다.

친구 100명 대화법이란 책인데 이 책은 만화로 구성되어 아이가 친근하고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고 실제로 이책을 받자마자 아이가 2번 연속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더라구요. 그만큼 아이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읽은 책입니다.

말과 관련된 속담이 많은 이유로 우리 생활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무언가 알아갈 때, 갈등이나 문제를 해결할 때, 원하는 것을 요구할 때 등 여러 상황에서 꼭 필요한 것이 말이죠. 말 한마디로 관계가 진전되기도 하고, 어려웠던 상황이 해결되며 분위기가 바뀌기도 하니까요.

말과 대화는 어떻게 다른지 그동안 생각해볼 일이 없었는데요. 말은 의사를 전달하는 표현 수단이고 대화는 주고받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며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진정한 대화란 말하기, 듣기, 이해하기의 종합체라고 하네요.

무조건 대화를 많이 한다고 좋은건 아니라고 합니다. 대화를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한데 나의 마음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 그리고 상대방 말에 귀기울이는 방법을 익혀야만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친구 100명 대화법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요. 또래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통해 어떤 대화가 좋은 대화인지, 어떻게 해야 상대방의 마음을 쉽게 얻을 수 있는지 설명해주고 있죠.

유쾌하고 재미있는 그림들을 보면서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세요.

차례를 보시면 총18개의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에피소드 중간중간 상황마다 어떻게 이야기하면 좋은지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어서 도움이 되는 책이지요.

대화는 즐거워 코너를 통해 자세하게 어떤식으로 대화하면 좋은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친구가 되고 싶다면 이름을 불러주고 공통점으로 대화를 시작해보라고 조언합니다. 인사를 통해 기쁨을 주고 말투를 통해 다정한 말을 하면 좋다고 하네요. 대화에 있어 질문은 중요한 재료가 되고 농담을 하더라도 선은 지키라고 합니다.

누군가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상대방 스스로 약점이라 여기는 부분에 대해서 놀리면 절대 안된다고 하네요. 이건 어른들도 별명 등을 쓰면서 상대방에게 장난을 걸며 말하곤 하는데 실제 지키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지요. 재미있으려고 별명을 사용하지만 듣는 상대방은 기분이 나쁠 수 있으니까요.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최고라고 말합니다. 설득의 기술도 알려주고 있고요.

아이에게 도움되는 부분중 뭐가 있을까? 읽고보니 사과의 5단계라고 생각되었습니다.

  1. 잘못을 인정하기

  2. 공감하기

  3. 확실한 말로 사과하기

  4. 해결책을 이야기하기

  5. 대답 듣기

라고 하는데 어른들도 이걸 지키지 못해서 싸움이 오래가는 경우도 많이 봤거든요.

세상에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죠. 큰 잘못이 아니라면 지적하기보단 좋은 부분을 찾아 격려하는것도 못하는 부분이긴 합니다. 이부분은 제 남편에게 통용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물론 대화도 많이 못나누는 것도 있지만 상대방의 기분이 좋게 칭찬을 하는 방법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 칭찬에 인색한 사람이 되지 말아야 겠습니다. 물론 과도한 칭찬은 관계에 독이 된다고 하네요. 진실만을 이야기 하는것이 좋겠죠.

논리적으로 말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줄 모릅니다. 뒤죽박죽 적절한 순서없이 이야기 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어떤 일이 일어난 과정에 따라서, 원인과 결과에 따라서,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끔 차근차근 이야기하는게 논리적으로 말하기라는 걸 기억해야 겠습니다. 물론 핵심부터 이야기 하는 방법이 있는데 사람은 늘 맨 처음에 들은 이야기를 잘 기억하기 때문에 나의 생각이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핵심부터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말에도 계획과 연습이 필요한데 이야기를 계획하고 연습하는일이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누군가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 하거나 긴 연설을 해야 한다면? 발표를 한다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내가 해야할 말을 정리해서 미리 연습해두고 이야기 하면 더더욱 말을 잘 할 수 있겠죠.

불편한 장소, 불편한 사람들을 보고 있더라도 마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다고 생각해보고 긴장감을 덜 수 있는 상상력을 발동해 보라고 합니다. 저도 긴강감 있는 상황에선 말을 떨면서 이야기하곤 했는데 이건 트레이닝? 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드네요.

여러 사람 속에선 한 사람을 공략해 이야기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주변 상황이 어떻든, 분위기가 어떻든 신경쓰지 말고 옆사람과 소소한 대화를 만들어 이야기 하는 방법이 여러 사람들가 가까워 질 수 있는 대화방법이라고 합니다.

무례한 사람과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너가 나에게 무례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짚어주면 좋다고 합니다. 저는 뭔가 싸움의 발단이 되진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무례하게 구는 사람에게 이야기한 적이 없었거든요. 투덜거리는 친구를 오히려 따듯한 말로 감싸 안으면 그 친구가 부끄러움을 느끼고 더는 무례하게 행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람한테는 성격이나 외모, 옷차림, 직업 같은 것만큼 목소리도 중요한데 당당한 목소리로 나의 생각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많은 사람이 날 좋게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말이라도 헐뜯는 험담을 하지 말라고 충고해주고 있습니다. 말은 돌고 돌기 때문에 누군가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한다면 그 얘기는 언젠간 그 사람 귀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자신의 이미지만 안좋아진다고 하네요. 누군가가 날 속상하게 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흉보지 말고 그 사람에게 직접 이야기 해보라고 합니다. 이건 어른인 저도 잘 안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특히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나에게 갑질하는 사람에게 다가가 직접이야기 하기란 쉽지 않죠. 말도 섞기 싫을때가 대부분이니까요. 이부분은 저도 참고가 되네요.

눈빛이 없으면 대화는 열리지 않는다? 이건 상대방의 눈을 적절하게 맞추며 이야기하게 되면 상대는 나의 말을 더 귀 기울여 듣게 될꺼라는 것입니다. 상대방과 이야기 할 때 눈맞추고 이야기 하는것과 안하고 이야기 하는건 정말 차이가 큰것 같아요. 어린 친구들이 많이 놓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알쏭달쏭한 말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면 누군가의 관심이 필요하다면 이런 이야기로 말을 시작해보는것도 좋다고 말합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표현을 '역설'이라고 하는데 이건 정말 어려운 대화의 기술이 아닐까요?

오해가 아닌 이해로 가는 대화에 대해 알려주는데 누군가 나를 화나게 하고 속상하게 할 때 똑같이 갚아주는 것 보다는 이해하고 용서함으로써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역지사지에 대해 알려주는데 입장을 바꿔 생각하기에 대해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을을 알게됩니다.

거절의 대화에서 써먹을 수 있는 좋은 팁이 있는데 그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저도 상대방의 의견을 거절하기를 잘 못하는 편이에요. 대안을 찾아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도 많기 때문이고 상대방이 고집을 부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구요. 내 아이의 대화의 고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책이구나 하고 느낀 부분입니다.

대화를 할 때 최대한 자세하게 이야기 해보라고 조언해줍니다. 머릿속에 있는 걸 구체적이고 재미있는 표현으로 바꾸면 이야기가 상대방 귀에 쏙쏙 들어갈 꺼라고 말이죠. 너 대신 나로 말하기 대화법도 있는데 '니가 그랬잖아', '너 때문이야', '너만 아니었어도' 라는 말로 상대방을 탓하는 대신, '나는 그때 속상했어', '내가 원하는 건', '나는 이렇게 생각해' 라는 말로 내 생각과 마음이 중심이 되게 말하는 방법도 이야기 합니다. 저는 이부분은 나와 너보다는 우리란 단어가 좋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너와 나라는 말보다는 우리 모두에게 통용되는 말로 표현한다면 상대방도 적대시 안하고 우리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친구 100명 대화법 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았는데요. 대화법에 대해 어려워 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으로 정말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아이가 소심하여 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몰라 하거나 친구관계가 좋지 않은 친구들에게는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영화의 구절이 생각납니다. 대화법도 사람을 만들지 않을까요? 좀 더 내 아이가 인기있고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으로써 지내기를 바라는 학부모님 이라면 이책을 아이에게 선물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하기 방법에 대해 아이에게 알려주기란 정말 여간 쉽지 않죠. 그렇다면 책을 통해서 쉽게 전달해 줄 수 있다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금만 다르게 말해도 인생이 바뀐다고 합니다. 대화를 안하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내 마음속 수 많은 감정을 전하고 상대의 수 많은 감정에 귀 기울이기 위해 대화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죠.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부모님은 없을 겁니다. 말, 즉 대화란 것도 트레이닝이 필요한 것일 수 있어요. 어떤 트레이닝을 뭘 생각하고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아야 할 것입니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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