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제목에 걸맞은 세계사 책.ᐟ 배경지식이 전혀 없더라도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다. 각종 이미지 자료들이 흥미와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특히 각 챕터 끝에 해당 내용을 연표로 수록한 게 참 좋았다. 직관적으로 한눈에 들어오고 흐름을 다시 한번 간결하게 짚어줘서 만족스럽다.총5개의 장, 지리•전쟁•종교•자원•욕망으로 나누고 해당하는 나라를 하나씩 들여다 본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고, 흥미 위주로 순위를 정해 읽어도 상관없을 듯 하다. 부담없이 자투리 시간에 펼쳐도 좋다.중간에 각 나라의 입장이 되어 대화하듯 구성한 부분이 있는데 인상적이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한눈에 이해하고 넘어가기 좋았다.‘러시아 : 땅을 먹어도 위험하네•••. 그럼 더 먹자!(p.60)’ 러시아의 정복 전쟁 역사를 짚으면서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훑는데 이런 식으로 한마디씩 주고받는 대사들 덕분에 이해하기 쉽고 재밌다.특히 저자가 중점을 둔 방향이, 역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읽다보면 사건의 인과와 그 흐름이 드라마처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영국이 여기저기 이중약속을 하는 바람에 현재까지도 갈등이 이어지는 중동지역, 광기의 일본군이 벌이는 진주만 공습 결정, 판단 착오로 최빈국이 된 북한 등 익숙한 주제도 저자가 이야기하는 듯한 문체로 설명해줘서 훨씬 풍부한 ‘역사 이야기’로 다가온다.세계의 인과관계를 드라마 보듯이 즐겁게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