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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상의 빛 - 미야모토 테루
'출판계의 허니버터칩!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통해 소개되었던 책! 처음 방송을 듣고 너무나 갖고 싶었는데, 나만 그런게 아니었나보다, 재출간이 안되 중고가격이 10만원에 거래될 만큼 품귀현상을 빚었다고...이건 마치 출판계의 허니버터칩! 목빠지게 기다려온 만큼 이번의 재출간의 의미가 깊다. 신간평가단을 통해 선정이 안되더라도 이건 이미 장바구니 0순위!
2. 플래너리 오코너 - 플래너리 오코너
'플래너리 오코너, 당신이 읽고 싶다.'
"스물다섯 살에 루푸스병으로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할 것임을 알았지만 이후 12년을 끈질기게 살아 내어 장편소설 두 편과 단편소설 서른두 편만으로 문학사에 깊은 자취를 남겼다."-알라딘 작가소개-
그녀가 집필한 32편의 단편소설 중 31편의 단편소설을 모아서 출간했다. 미국으로 따지면 The Complete Stories of OOO 쯤이 될 것이다. 플래너리 오코너를 잘 몰랐는데, 그녀의 단편소설 선집을 계기로 더 알고 싶다.
3.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 1 - 쥘 베른
'쥘 베른을 안다고 착각하는가?'
최근 열림원에서 쥘 베른의 전집을 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많은 소설들이 있다. 쥘 베른의 소설들이 대부분 그런 처지에 놓여있다. 그의 <80일간의 세계일주>나 <해저 2만리>같은 책들은 사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매우 유명하지만, 그 원작소설을 전부 완독한 사람들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열림원의 이번 계획은 매우 의미가 깊고, 김석희 선생님의 완숙한 번역을 계기로 더욱 많은 독자들이 그의 원작소설을 만나면 좋겠다. (물론 나도 포함해서^^)
4.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젝이 추천했뜸!(김연수 신경숙도...)'
내가 독서를 할 때,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하이퍼링크로 연결되는' 독서방법이다. 최근 신형철 문학평론가의 <몰락의 에티카>를 읽다가, 하도 지젝과 라깡(!)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며칠전 교보에서 슬라보예 지젝의 책을 구입했다. 아직 그 책들도 다 읽지 못했지만, 슬라보예 지젝의 일부 논의들만 봐도 주목할만한 작가라고 여겨진다. 그가 추천했다니,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소설가 신경숙, 김연수가 깊은 감명을 받으셨다니,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3권 합본의 560쪽의 방대한 분량ㅎㄷㄷ.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일부 리뷰에서 지적했듯이 책 표지가 맘에 들지는 않는다.(안 예뻐!)
(긴급추가!)
5. 현기증, 감정들 - 제발트
내가 너무 좋아하는 소설가 황정은이 극찬하는 제발트의 소설. 한국에 제발트 소설이 얼마 없는데 최근 배수아 작가의 번역으로 제발트의 소설이 또 하나 출간되어 행복하다. 읽어야 할 책들이 또 늘었다!ㅠㅠ(배수아 작가님의 올빼미의 없음도 읽어야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