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원의 신간 한깨비 한글공부 한글학습지로 꾸준히 한글공부를 하고있는 8세 권준입니다. 사실 이미 학교는 입학했어요. 하지만 한글이 사실 완벽하진 않아요. 읽기 독립도 하긴 했지만 어려운 모음자나 때때론 헷갈려 하긴 합니다. 그래도 사실 4,5,6세에 따로 한글 공부를 하지 않았고, 7세 후반에나 되어서야 가나다 시작한 아이라서 저는 아주 칭찬하고 있어요. 저나 신랑이 한번도 한글공부에 관해 괴롭힌적도 없고, 책을 좋아하지만서도 엄마아빠가 그저 읽어주는 것만 좋아하고 스스로 하겠다는 욕심이 좀 늦게 들어서이겠지요. 이미 입학한 아이들 중에서는 느리지만, 학부모 총회때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니, 작고, 부족해보이는 와중에도 아주 잘 적응하고 스스로 노력하고 읽고 열심히 참가하려는 모습이라고 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한깨비 한글공부책은 사실 다락원에서 새롭게 출간된 한글공부 홈스쿨링 학습지라서 아이가 7살때쯤 나왔으면 좋겠다 싶기도 해요. 올해 6.7세 친구들에겐 정말 좋은 교재 같아요. 쭌쿤은 올해 8살이지만 아이가 학교에서 학습을 시작한 것과 관련하여 교과서와 연계해서 공부하기에도 너무 좋더라고요. 현재 쭌쿤은 국어문제집도 따로 교과용으로 사서 풀지 않고, 한깨비 한글공부 학습지를 집에서 엄마표로 진행하면서, 교과서 수록도서와 집에있는 다양한 통합교과 관련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수업준비가 잘 되고 있답니다.
1.2권에서는 자음과 모음으로 기초를 탄탄히 배워나갔다면 3권에서는 본격적으로 자음과 모음으로 낱말을 구성하는 원리를 배우면서도 정확한 자음의 이름도 배우게 되더라고요. 학교 교과와 연결되어서 너무 좋아요. 아이에게 꾸준히 기역, 니은, 디귿 등 꾸준히 설명해주려고 노력은 했는데, 노력에서 끝나더라고요. 아이가 이름이야 당연히 알아도 쓰는것, 읽는 것까지는 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곤 했는데 3권에서는 꾸준히 각자의 자음에 정해진 이름의 구성을 배우고 써보면서 눈에 익힌 것 같아서 초등1학년 국어교과에도 너무 도움이 되더라고요.
사실 7살 가을에 한글공부를 시작하면서 받침글자는 커녕 가나다도 못 읽는 줄 알았는데 학습이나 공부를 하진 않았지만 꾸준히 책을 읽어서인지 확실히 금새 늘고 스스로 하겠다는 욕심히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크게 해주는 것 없이 스스로 하루 한쪽, 두쪽이라도 성실하게 하면서 배움을 유지하고 있어요.
다른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보니, 사실 쉬운 내용들인 한글학습지라서 혼자 후루루룩, 하루이틀만에 다 끝내버리는 친구들도 있다고 하는데, 저희 아이는 후루룩 끝내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라, 단 3분, 5분이라도 조금씩 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에요.
한깨비 한글공부 학습지를 펴고, 슥 읽고 맞는 정답 쭉쭉 긋고 끝~ 이 아니라, 펼친 페이지 속에 나와있는 숫자부터, 그림에 대한 이야기, 상상력이 가미된 놀이, 엄마와 함께 내용도 읽고, 하나부터 열까지 페이지 한쪽한쫀 죄다 씹어먹듯 보는 아이에요. 저도 서두르지 않고 함께 즐기며 하다보니 가끔씩 보면 하루 한장 공부에도 삼십분이 걸릴 때가 있더라고요.
하나씩 읽고 자음과 모음으로 결합해 하나의 글자가 완성이 되면 일상생활에서 내가 사용하는 데 이 글자가 어떻게 쓰여졌는지, 바...라는 글자는 바지도 있고, 바보도 있고, 바람도 있고, 그럼 종합장에 바지도 그리고~ 바람도 그리면서 즐기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 한글학습지로 술술 한글을 떼는 것에 만족하기보다는 나오는 페이지마다 모두 즐기고, 책 속에서 학습 속에 나오는 단어를 찾아보고 즐기는 시간들을 갖다보니, 정말 한달에 한권 끝내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하지만 이렇게 학습을 진행하면서 확실히 아이는 '공부'라는 것이 '엄마'와 함께하는 나만의 즐거운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이 즐거운 학습이 학교에 가서도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요즘엔 아이들 학교 교과서도 아주 재미있고 화려하게 구성이 되어 있어요. 쭌쿤이 다니는 학교는 혁신학교라서 실제로 3월동안에는 교과서로 진도를 나가거나 학습을 하지 않아요. 담임선생님의 관리로 아이들이 학교에 적응하고 한글공부 숫자공부, 통합교과 관리를 교과서 속이 아닌 친구들과의 모듬 시간과 선생님이 직접 진행하시는 다양한 워크시트로 공부하더라고요.
한깨비 한글공부는 유치원 친구들이 공부하기에도 학습부담이 많지 않고, 저희 아들처럼 초등1학년 아이가 공부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재미가 있어서 스스로 홈스쿨링으로 공부하기 좋은 한글학습지랍니다.
한깨비 한글공부는 그냥 한글 단어 가르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배운 한글들이 한글 문장 속에서 쓰이는 것도 함께 연습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가 한글을 알고, 한글을 구성하고, 따라쓰고 나서, 배운 어휘를 문장속에서 읽는 연습을 하면서 스스로 읽기독립의 연습까지 가능하더라고요. 한글만 배워요가 아니라 제대로 모든 한글에서 국어공부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실제로 지금 쭌쿤은 선생님이 방문하여 진행하는 한글학습지를 하고 있어요. 선생님과의 수업을 통해서 한글공부를 더 잘하기 위하다기보다는, 태블릿학습 + 학습지 + 선생님의 3박자를 아이에게 제공함으로써 엄마와는 또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시작했었는데요.
태블릿으로 재미있는 다양한 책도 읽고 게임도 하는 건 좋고, 엄마와는 또 다른 선생님이 오셔서 아이에게 긍정의 자극을 주는 것은 참 좋은데, 사실 학습지 구성은 도리어 한깨비 한글공부 책이 훨씬 좋더라고요. 그래서 엄마표로 집에서 아이와 함께 호흡하고 대화놔누면서 공부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이것저것 하면 아이가 싫어할지도 모르겠지만 한깨비 한글공부는 교재 자체가 스스로 공부하기가 즐겁기에 쭌쿤은 이런 공부 저런공부로 한글을 공부하고 국어공부기초를 쌓는것도 아주 즐거워하고 있어요.
한글 받침을 배울땐 사실 아이들이 많이 햇갈려 해요. 이럴때 자음과 모음으로 한글을 구성하는 방법을 좀 눈으로 확연하게 보이게 알려주면 참 좋은데 특히나 한깨비 한글공부 학습지는 다양하고 화사한 색감을 사용해서 아이가 글자를 구성하는 과정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쭌쿤은 좀 시각에 민감한 아이는 아닌 것 같아서 받침에 ㅁ이 있건, ㅇ이 있건 그냥 적당히 두리뭉술 하게 읽고 넘어가려고 하던 아이인데, 한깨비 한글공부학습지를 읽고 나니, 자연스럽게 받침의 자음에 대한 차이를 인식하고 스스로 고쳐가면서 노력하더라고요. 기특하죠?
소리내어 읽고 색칠하고, 한깨비 한글공부 속 그림들과 글자 이미지들은 색감이 좀 좋은 편이에요. 집에 여러 한글교재들이 있지만 교재가 제일 이쁘달까요? 사실 아마 남자친구들보다 여자친구들이 훨씬~ 좋아할 색감이긴 해요. 하지만 다양하게 시각적 자극을 주는 부분에선 성별에 상관이 없겠죠? 아이에게 이것저것 교재를 풀려보면 확실히 아이는 색감이 좋아서 눈에 띄는 교재들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스티커 하나도 뻔하고 정형적인 것이 아닌 다양한 스타일의 스티커가 제공되니, 쭌쿤에게는 도전이 되는 것 같아요.
그냥 스티커만 붙이면 끝~ 나는 한쪽짜리 공부도, 문제를 스스로 읽고, 소리내어 읽고, 한글을 따라쓰는것도 스스로 결정해서 써요. 직접 써보고 구분을 한 후, 스티커를 붙이고, 또 스티커를 다 붙인 후, 자기가 배운 내용에 대해서 복습까지.... 저는 주변에 한권을 한시간이면 뚝딱~ 해버린다는 친구들도 있는데, 어쩜 저희 아이는 한쪽공부로 삼십분을 놀더라고요.
처음엔 진도가 더디고 답답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재미가 없는 학습지라면 아이가 이렇게 충실하게 보고 놀고 싶을까? 라고 생각하게되니, 당장 교재를 빨리 끝내고 다음 권으로 넘어가기보다는, 충실하게 함께 배워나가면서 탄탄하게 엄마표 한글홈스쿨링을 하고 싶어졌어요.
아이를 위해 엄마가 교재를 정하고 집에서 엄마표로 하게될때 가장 큰 문제점이 아이는 서두르지 않는데 엄마가 서두르는데서 생기는 문제더라고요. 이런 점을 마음을 놓고 차분하게 아이의 속도에 맞춰 진행한다면, 한글학습지로 엄마표 홈스쿨링을 해도 한글공부와 국어교육의 기초를 충실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