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So? 명문대 선정 인문고전 10 : 맹자 1 명문대선정 인문고전 10
이민아 글, 이성일 그림, 송항룡 외 감수 / 한국헤르만헤세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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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필독서로 읽기 좋은 초등학습만화 하우쏘 인문고전을 꾸준히 읽고 있어요. 사실 독서수준이 높지 않은 초등5학년인데 인문고전의 내용을 모두 이해할거라곤 생각하진 않지만, 반복하고 꾸준히 읽어주면서 이해실력이 더더 나날이 늘어가지 않을까 하고 있답니다. 사실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 아니기에 중간에 거부도 살짝 왔었는데, 그래도 사실 초등학생이 읽을 수 있는 난이도로 만든 인문고전 만화책이라서 아이도 생각보다 부담이 없어지니 그냥 가볍게 잠자리 독서로 쭈욱 읽어나가는 것은 OK! 

괜히 아이와 독후활동이다 뭐다 하면서 자꾸 확인하려 들면 더 관심없어질 것 같더라고요. 인문고전리딩은 이제 시작이니 장기전으로 보고 반복해서 읽혀야 겠지요? 그래도 어느새 술술...거의 다 봐오는것 같아요. 계획보다 늦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꾸준한 독서가 가능했네요.

동양고전 하면 필독서나 다름없는 맹자에 대한 책을 읽어요. 실제로 하우쏘 인문고전에는 맹자의 책이 3권이나 있어요. 그만큼 맹자가 남긴 좋은 글들이 무수히 많다는 이야기겠지요? 아이가 모두 읽고 이해할 순 없지만, 좋은 글귀들과 생각들을 접해볼 수 있다는게 장점인듯해요. 맹모삼천지교와 관련해서는 사실 그동안에도 아이와 많이 이야기를 나누어본 내용이라서, 엄마가 자주 말했던 그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인 맹자의 이야기라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왜 맹자의 어머니는 세번이나 이사를 해야했을까요? 그만큼 환경의 중요성이겠지요? 저도 맹모삼천지교를 아이에게 많이 말했던 이유는 바로 환경이었어요. 유짱 7살때, 쭌쿤 3실때 용인으로 이사를 왔고, 주변에 다닐 곳을 찾아보니 차로 10분거리에 한국민속촌이 있고 놀이기구가 있으니 가볍게 다니자면 끊었던 연간회원권. 그렇게 4년을 주구장창 민속촌으로 산책도 가고 밥먹으러 가고 공연보러 가고 놀이동산놀러 가고 했더니... 아주 어린 나이부터 사물놀이 공연을 본 쭌쿤은 흠뻑 그 음악에 매료되었는지, 사물놀이를 너무 좋아해요. 어디에서건 귀가 쫑긋, 우리음악이라며 달려가고, 꿈도 사물놀이하는사람이 되고 싶고,.... 확실히 어떤 환경을 자주 접하느냐가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 맹자의 어머니의 마음이 저도 덩달아 이해가 가더라고요. 그러면서 왜 우리가 원래 살던 곳을 두고 용인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지, 동생 쭌쿤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등을 아이와 이야기 나눌때마다 맹자의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아요. 지금 따님은 학업부담에 치이던 예전에 살던 동네가 아니라, 자유롭고 한가로운 현재의 사는 곳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맹자의 사상은 바로 인, 어진 사람의 길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맹자의 가르침은 초등학생인 아이가 접하기에도 그닥 어렵지 않고, 사람이라면 어떤 마음을 품고 자신과 남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가장 근본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동양고전중에서도 맹자의 책들이 필독서인 이유가 바로 '인간의 삶'을 올바르게 이끄는 좋은 내옹들이 많기 때문이죠. 유짱은 이전에 하우쏘 인문고전으로 논어에 관한 책도 읽어보았는데요. 아이는 논어보다도 맹자책이 훨씬 더 쉽게 다가온다고 말하더라고요. 또한 쉽게 만화로 설명되어있는 것이 초등학습만화의 최고의 장점이라고도 볼 수 있고 말이죠.

맹자의 가르침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이지만 특히나 군자의 도리에 대한 이야기도 많아요. 왕이란 모름지기 이래야한다. 잘 다스린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어질고, 백성을 생각하고, 온순한 마음으로 왕도정치를 가야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죠. 동양고전과 서양고전 속의 왕도정치에 관해서는 비교와 분석을 하면서 책을 읽는 것도 나름 좋은 방법 같아서, 한번 다 읽고 2차로 읽을때는 서양고전과 동양고전에서 비슷한 내용에 관한 주제책을 따로 묶어가며 분석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하우쏘 인문고전속의 동양고전과 서양고전을 그렇다면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도 꼼꼼하게 읽고 알아둬야 한다는 숙제가 생기네요. 부담스럽지만 학습만화니까 저도 술술 금새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자신만만입니다. 

왕도정치와 관련하여 지금 현대의 정치와 우리정부에 관한 내용도 엮어서 아이와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의 정부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왕도정치의 길을 가고있는지, 아이의 생각과 일반 국민들의 생각이 어떠한지 요즘 시사와 관련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눠본다면 아이가 배우는 법. 민주사회. 국가, 정부 관련한 교과사회내용과도 맞물려서 아주 좋은 하브루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아이가 정치에 관심이 없었어도 이미 아이는 촛불시위부터해서 올바르지 못한 정치인에 대한 차가운 평가와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렇다면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아이는 정확하겐 알 수 없지만, 은근히 엄마의 생각이 아이에게도 주입이 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죠? 쩝. 나 솔직히 불만족인데 ㅋ

맹자의 시대, 왕이 백성을 굶주리게 한다면 왕은 살인자나 다름이 없다고 하는 강한 주장을 할만큼 맹자는 그 시대에도 깨인 사고를 하는 선인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우리는 굶주리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국가를 이끄는 행정부나 입법부가 불통의 정치를 한다면? 이미 우리는 박근혜정부를 통해 경험을 했던 불통의 혼란을 알고 있잖아요? 또 우리나라의 시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정서와 연관해서도 쓸 수 있어요. 

저는 아이가 잘 모르고 있는 프랑스의 노란조끼 시위와 관련한 인터넷 정보를 아이에게 알려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시장주의 정책이 부자들에게만 유리하고, 서민들만 힘들게 한다는 생각이 결국 반정부시위로 펼쳐지고, 강압적인 규제는 폭력시위를 불러오고,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궁핍해지고 힘들어지는 현실은 사실 자유경제사회의 단적인 폐혜이겠지요. 우리나라의 시스템또한....과거 경제발전이라는 명목하에 철저히 짓밟힌 노동자의 권리등과 관련하여 해결되지 않고 있고요. 이런 한국뿐만 아니라 세게 곳곳에서의 상황과 맹자의 가르침을 한데 엮어서 아이에게 새로운 시사정보를 제공해 주는것도 책을 읽고난 후에 이야기 나눌 좋은 정보인것 같아요. 아이는 현 프랑스의 노란조끼 시위와 관련한 정보도 습득하고, 세계사 관련하여 읽었던 책을 통해서 과거의 프랑스대혁명에 관한 내용도 생각해보고, 우리나라의 역사 속 박종철 분신사건등과도 한데 묶어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읽기가 되는 것이 바로 하우쏘 인문고전의 장점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공자의 가르침 논어를 이미 읽었었고, 이 공자의 가르침을 더욱 발전시킨 것이 맹자라고하니, 맹자의 책을 읽을땐 논어도 함께 읽으면 더더욱 이야기 거리가 많을 것 같아요. 초등학습만화로 읽는 동양고전은 동양의 사상과 철학에서 끝나지 않고 서양고전과도 연결되며 역사와도 연결되고 세계사와 한국사에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창고가 되는 것 같아요. 하우쏘 인문고전을 초등 고학년부터 필독서로 읽어야 하는 이유겠지요? 생각의 그릇이 커진다. 최고의 독서가 아닐까하네요.

맹자의 가르침은 중학교 도덕교과서에 교과연계가 잘 되어있다고 합니다. 특정 과목에 연결되기보다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동양고전은 하우쏘 인문고전으로 시작하면 딱 좋은 것 같아요. 과거에도 지금도 여전히 혼란스러운 시대.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바른 길을 보여주는 맹자의 가르침은 수세기가 지난 지금도 효과적인 가르침인것 같아요. 초등학생에게도, 성인에게도 누구에게나 올바름을 전해주는 동양고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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