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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꽃
아마노 세츠코 지음, 고주영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대기업 중역인 남편과의 원만한 부부생활, 아름다운 외모와 명민한 지능, 풍족한 경제 환경과 아름다운 저택.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최고의 삶을 살아가던 완벽한 여자 세노 교코. 그녀에게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자신이 그녀 남편의 불륜상대이며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말하는 여자.
교코가 완벽한 삶에서 단 하나 갖지 못했던 것은 바로 아이. 미칠 듯한 질투와 배신감,증오를 느끼게 된 교코는 그녀를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자택에서 살해된 한 여자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경찰은 교코를 의심하며 그녀의 알리바이를 캐내 보지만, 그녀는 어떤 증거도 내보이지 않으며 경찰과 두뇌 플레이를 펼칩니다.
그리고 진실들이 하나하나 밝혀지며 사건의 양상은 계속 바뀌어 가고, 재판의 결과도 새로 나오는 증거들에 의해 앞을 알 수 없게 됩니다. 대체 진범은 누구이고, 어떻게 피해자를 살해한 걸까요? 교코는 정말 피해자를 죽인 걸까요? 얼음으로 만들어진 꽃과 같은 도도하고 오만하며 냉정한 여자 교코와 경찰의 두뇌싸움이 볼거리입니다.
흡입력이 좋아서 재미있게 술술 읽히고, 트릭과 구성도 알찹니다. 또 악녀라고 할 수 있는 교코의 이미지도 아주 잘 형상화되어 있으며 섬세한 심리묘사가 일품이라, 다 읽고 나면 분명 악인인데도 웬지 그녀를 미워할 수만은 없게 됩니다. 결말이 생각보다 조금 약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여름밤 술술 읽어내려가기 안성맞춤인 추리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