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소리 마마

아임 소리 마마 ㅣ 밀리언셀러 클럽 44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 2006년 6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아웃]의 작가.비틀린 살인자의 심리를 섬뜩하게 표현해 낸다.

아동 복지 시설의 전 보육사가 연하의 남편과 함께 불에 타 죽는 데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범인은 초반부터 알려 주는데,그녀가 맡았던 보육 아동 중 한 명인 아이코입니다.아이코는 창녀촌에서 부모를 모른 채 태어나 자라다 보육시설로 옯겨간 아이로,돈을 밝히고 눈치빠르고 이기적이며,남에 대한 배려는 안중에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녀는 전혀 양심의 가책 없이 절도,방화,유괴,살인을 일삼는 음습한 인물로 그녀가 벌였고 이야기 전개 중에 벌이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글은 진행됩니다.아이코의 행적을 추적해 그녀를 고발하는 편지 정도가 추리의 요소를 띠고 있지만 쉽게 그 주인공은 밝혀집니다.수수께끼 풀이 같은 추리적 요소는 덜해서,추리소설이라기보단 심리 소설이라고 부르는 게 맞을 듯합니다.글의 후반부로 갈수록,독자들은 아이코가 어째서 그런 인물로 자라났는가에 대해 조금씩 감을 잡게 됩니다만,역시 용서는 불가능하게 느껴집니다.

전작들처럼 소름끼치도록 생생한 살인자 캐릭터와 그 심리 묘사가 압권인 소설입니다.세세하고 생생한 심리와 행동 묘사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임신 캘린더

임신 캘린더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6년 2월

이게 정말 나를 줄줄 울게 한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작가 작품이 맞단 말인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임신한 언니를 보는 여동생의 미묘한 시선과 악의.읽고 나면 오싹해지지만 그럴 법하다,는 생각.하지만 이것도 신선하고 독특해서,꽤 괜찮음.

보트 위의 세 남자

보트 위의 세 남자
제롬 K. 제롬 지음, 김이선 옮김 / 문예출판사 / 2008년 2월

4.5를 줍시다! 영국 풍자(유머)소설의 최고봉을 만날 수 있다.[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가 이 책에서 영감을 받았다지.보트 여행을 떠난 세 남자의 유쾌한 사건들.유머가 최고

스텝파더 스텝

스텝파더 스텝 ㅣ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1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9월

4.5. 재미있는 스토리 전개와 인간적이고 정이 가는 캐릭터,그리고 가슴찡한 이야기.
미야베미유키의 추리가 아닌 소설은 처음이었는데,상당히 분위기가 달랐다.어쩌다 두 소년의 양아버지가 된 아저씨?의 좌충우돌 사건들,ㄱ리고 사람 사이의 애정이 깊어감을 그런 소설.

마술은 속삭인다

마술은 속삭인다 ㅣ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6년 11월

연쇄살인 수수께끼 풀이보다는 피해자를 비롯한 인물들 특히 주인공 소년의 심리,행동 묘사가 정말 최고다.보셔야 안다.역시 미야베 씨의 심리묘사 최고! 용은 잠들다의 소년을 떠올리게 하는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