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GO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나의 점수 : ★★★★★

재일 한국인에 대한 재치있고 현실적이지만 따뜻한 시선의 책.자유로운 젊은이,멋진 이야기.심지어 영화도 멋지다니!

나오키상이란 문구에 혹하여 읽었음을 일단 고백.(나오키와 아쿠타가와 등의 몇몇 특정 상 수상작 스타일에 중독되어 있음)뭐 간단히 말하자면 재일 한국인 스기하라의 연애와 생활이야기입니다...만 그렇게 간단히 줄이기는 쉽지 않고.재일 한국인에 대한 문제 의식이 너무 강했다면 읽기 힘들었을 텐데,다른 이야기들과 유머,재치들로 살살 덮어 가독성을 높여주고 있음.사실 굉장히 재미있어요.문제 의식과 재미의 결합은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떠올리게도 합니다.(하긴 내가 좋아하는 책들은 거의 이 부류인가..)

가끔은 어색한 부분이 눈에 띄기도 하지만 다른 많은 장점들과 이것이 작가의 첫 장편이란 점을 감안해 보면 신경쓸 정도는 못 된다.이야기를 다루는 솜씨도 훌륭하며 굉장히 매력적인 주인공을 창조해냈고 형상화했다는 것에 주목하자.쿨하면서도 엉뚱하고,무엇보다 자유로운 정신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믿으며 성장해가는 젊은이 스기하라.영화도 상당히 잘 만들었는데 주인공을 맡은 쿠보즈카 요스케의 연기도 훌륭하다(사실 딱 잘 맞는다).<냉정과 열정 사이>는 책도 영화도 실망스러웠는데 이쪽은 둘다 상당히 멋지다.시원하게 읽어버리자.

가네시로 카즈키의 다른 작품에는 <레볼루션 NO.3>와 <플라이,대디 플라이>,<연애소설>이 있는데 앞의 둘만 읽어봤음.플라이..는 재치나 분위기가 조금 덜하고,레볼루션..쪽이 좀더 독특하고 유쾌하다.삼류 고등학생의 유쾌한 모험담.평범한 고등학교 생활(어떤 면으론 아니지만)을 보내선지 이런 류의 이야기를 무척 즐겁게 읽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