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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ㅣ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5
다나베 세이코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다나베 세이코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나의 점수 : ★★★★
오호라,여성의 미묘한 심리를 짚으시는 분이 여기 또 하나 있구나.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영화로 접하신 분들이 꽤 계실 것이다.바로 그 작품의 원작(과 다른 단편들)을 실은 단편집이 나왔다,실은 한참 전에.이야기들은 하나하나가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복잡미묘한 여성의 심리들을 멋지게 표현해 주고 있다.
영화와는 좀 다른,충실한 죽음을 즐기는 조제,자신의 이중인격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어른인 여자(사랑의 관) 누군가를 만날 때 매번을 처음으로 받아들이는 기술을 가진,자신만의 기준으로 사랑하고 살아가는 여자(눈이 내릴 때까지)여동생의 결혼에 맞닥뜨여 자신을 돌아보고 무언가를 알아채지만,모르는 척하려는 여자(어렴풋이 알고 있었어) 어린애같이 이기적인 남편과 이혼하며,미묘한 감정들,그리고 자유를 느끼는 여자.(사로잡혀서) 등등.
어른스럽고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며,자신의 여성성을 받아들이고 그를 즐기는 여성상은,야마다 에이미와 상당히 닮아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에이미의 작품해설이 붙어 있다.에이미를 좋아하시는 분들,그리고 조제...의 원작을 읽고 싶으신 분들,여성의 미묘한 심리를 엿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2-30대 여성에게 가장 어필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