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een_포틴 이시다 이라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나의 점수 : ★★★★ 가네시로 카즈키의 나 와타야 리사의 <인스톨>과 동류. 03년 나오키상 수상작입니다.(나오키는 무조건! 이런 나오키페치)작가정신에서 괜찮은 일본 소설 많이 나오네요.포틴은 말 그대로 열네살 남자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열네살,참 묘한 나이죠.많은 제약을 받고 있지만 그렇게 어리지는 않은 나이.조로증인 나오토,똑똑한 준,평범하지만 따뜻한 데츠로,혈기왕성 다이.이렇게 단짝친구인 아이들을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들이 펼쳐집니다. 단정하고 간결한 글솜씨,톡톡 튀는 유머는 없지만 슬며시 웃음짓고 가슴이 아프게도 하고 따뜻해지게도 만드는 이야기들입니다.일상적인 이야기들은 아니라 흥미와 재미도 있구요.또래의 여러 다양한 이야기들도 접할 수 있구요.아이들의 우정과 따뜻함이 아주 멋져요.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해 주고,이 아이들에게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양억관씨(이분 김난주씨와 더불어 일본소설 번역계에서 이름 제일 많이 보는 분;;)의 역자 해설도 멋집니다.이시다 이라의 다른 작품으로는 가 있는데,좀더 우울한 에피소드들로 가득차 있다지만 이 책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읽어볼 리스트에 추가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