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부를 못해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
야마다 에이미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공부를 못해
야마다 에이미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나의 점수 : ★★★★

자유스러운가족,사랑에 관한 이야기.의 주인공과도 닮아있는 주인공.

야마다 에이미는
일본 3대 여성 작가 중 하나라고 불려지는 유명 작가.요시모토 바나나가 그녀의 후계자격?으로 자주 얘기되는데 사실 비슷한 느낌을 받긴 했다.(그래도 에이미가 낫다)하지만 사실 둘 다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지만 이 작품은 상당히 괜찮았다.뭐 작가를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해서 모든 작품에 대해 그렇다는 건 아니니까.바나나도 그렇고 류나 하루키도.

제목대로 공부를 못하지만 여자에겐,그리고 남자들에게도 인기가 좋은(마성의 바이..는 아니고.)고등학생 도키다 히데미.그의 인기의 이유는 억압받지 않고 자유스러우며,<내가 나인 것>을 알고 지켜가기 때문이다.성적으로 자유롭고 틀에 매이지 않은,어찌보면 독특한 도키다의 가족들은 그가 자신을 잃지 않도록 ,느슨하게 지원하며 함께 살아왔다.(사회의 룰로 보면 콩가루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그가 학교와 친구들과 가족,애인과 함께 겪는 이야기이고,방황하고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에이미의 문체는 어찌 보면 겉멋 든 것처럼 보이는데(다른 작품은 뭔가 그런 느낌이 더 심하다)역시 톡톡 튀고 독특하고 인상적이기는 하다.평범하지 않은,일탈된 주인공과 과격한 상황들을 많이 다루기도 하고.하지만 단어를 제때에 잘 사용한다는 느낌은 들고.가네시로 가즈키와도 닮아있지만,하루키와 류,요시모토 바나나와도 닮았지만(이 작가들 좋아하시는 분들 읽으면 취향에 맞을 듯),그것보다는 요새 방영하는 드라마<아일랜드>의 인정옥 작가 스타일의 대사라는 편이 맞겠다.말하고보니 대화들은 딱 그러네.

에이미의 작품은 요거랑<공주님>,<애니멀 로직>이렇게 세 편을 읽었는데,<공주님>은 웬지 너무 우울하고 갑갑하고,<애니멀 로직>은 너무 류나 하루키스러워 취향에 안 맞고.보통 그녀의 스타일보다 훨씬 따뜻하다는 < AtoZ >와 <풍장의 교실>-아쿠타가와 수상 후보작들로 구성된 단편집-은 한번 읽어보고 싶긴 하지만 다른 작품들은 별로 내키지 않음.앞으로도 저 두 권을 읽지 않는 이상 에이미 포스팅할 일은 없을 것 같으니 이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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