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아래서 범우 사르비아 총서 634
헤르만 헤세 지음, 박환덕 옮김 / 범우사 / 200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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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vs<수레바퀴 아래서>

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나의 점수 : ★★★★★

방황하는 청소년의 슬픈 자기 보고서.

1951년 처음 발표된 이후 젋은이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책.방황하는 젊음과 비뚤어진 세상,희망이 없는 불안정한 삶 속에서 순수한 소년의 외침이 가슴을 울린다.주인공의 비행과 비뚤어진 행동들 때문에 많은 학교에서 오랫동안 금서로 지정되었지만 이미 베스트셀러이고 고전의 반열에 올라선 이 책의 파급력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여러모로 화제작이자 문제작.

하지만 위선으로 가득찬 세상의 모습과 그 속에서 신음하는 소년의 모습이 답답하고 우울하기 때문에,읽고 나면 기분이 착잡해진다.우울할 때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지만 방황하고 상처입은 어린 영혼의 외침은 꼭 한 번 들어보기를.

줄거리(알라딘서 따온)는 홀든 콜필드라는 16세 소년이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후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며칠의 이야기를 스스로 늘어놓은 것이다.뉴욕 부르주아 집안의 아들이지만 허영과 위선으로 가득찬 사립학교와 사람들을 견디지 못하는 그의 독백.
독자는 홀든이 정신병원(혹은 요양소)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이미 알지만, 홀든의 눈에 비친 세상을 꼭 홀든의 시각 그대로 보게 된다. 그의 영혼이 얼마나 순수하고 깨끗한 것인지도 알게 된다.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지음, 박환덕 옮김 / 범우사
나의 점수 : ★★★★★

고등학생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고 3보다는 고 1,2의 상황에 더욱 맞을 듯.
헤르만 헤세의 그 어떤 소설보다도 좋아하고 마음에 닿아온 책.특유의 심리묘사와 캐릭터 분석이 최고 수준.(자전적 소설이란다)공부에 시달리는 순간에 보면 그야말로 눈물콧물 다 쏟게 만든다,사실 볼때마다 눈물이 나긴 하지만.

수재로서 칭찬받으며 자라온 소년 한스 기벤라트.그는 항상 공부를 잘해 왔고,부모와 주변의 기대대로 자라고 어려운 주 시험에 합격해 유명 신학교로 가게 된다.하지만 과연 그것이 한스 자신이 바라던 일이었을까? 목표를 잃고 헤매이는 자신을 발견하는 한스.엄격한 신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던 친구의 일탈과 퇴학.

점점 종잡을 수 없어지는 자신을 버텨내기도 어려울 때는 어떡해야 하지? 아무도 그런 것을 그에게 가르쳐주지 않았다.결국 신경쇠약으로 집으로 돌아오게 되지만,주위의 반응과 눈길은 여전히 그를 힘들게 하고. 그리고 사람들은 이 소년을 죽였다.과도한 기대와 압력들,차가운 눈길들로.한스는 머리가 좋지만 평범한 소년일 뿐이었는데.아니 보통보다 훨씬 섬세하고 연약한 아이였는데.아이가 어른들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걸 어른들은 도대체 언제나 되어야 깨달을 수 있는 걸까?

부조리한 세상에 상처입고 부서지는 청춘들에 대한 두 이야기.우울하긴 하지만 알아야 할 현실이기도 하다.청소년 여러분,누가 뭐래도 자기 자신을 잃지 맙시다.그게 가장 어려운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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