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공간이 고객을 만든다

공간이 고객을 만든다 - 그 거대한 쇼핑몰은 왜 가운데 천장을 뚫어놨을까?
김성문.심교언 지음 / 무블출판사 / 2021년 1월

오늘날 오프라인 공간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고객을 끌어들이는 색채는 웜톤일까 쿨톤일까? 조감은 사람들의 구매의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형 몰에 처음 들어갔을때 사람들은 왼쪽으로 먼저 갈까 오른쪽으로 먼저 갈까? 공간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한가득 들은 책. 너무 재미있었다.

[100자평] 초협력사회

초협력사회 - 전쟁은 어떻게 협력과 평등을 가능하게 했는가
피터 터친 지음, 이경남 옮김, 최정규 감수 / 생각의힘 / 2018년 10월

문명이 시작된 이후 어째서 인간은 서로 협력할 수 밖에 없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 문명의 진화라는 키워드로 1만년의 역사를 촘촘히 분석한 저자의 결론이 인상적이다. 가장 협력할 수 없어보이는 그 상황이 바로 가장 협력해야하는 이유가 되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100자평]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 - 오늘날 의학에서 놓치고 있는 웰다잉 준비법
케이티 버틀러 지음, 고주미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1월

이 책은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준비하고, 대비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 마음가짐부터 법적 절차와 마지막 장소까지, 좋은 삶을 사는 것 만큼이나 좋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웰다잉, 한번쯤은 꼭 생각해봐야할 주제이다.

[100자평] 아침의 피아노

아침의 피아노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10월

한 철학자가 삶의 마지막 자락을 거닐면서 틈틈히 남긴 글귀들. 고통의 순간에도, 고독의 순간에도 사랑과 아름다움을 찾고자 했던 한 사람을 볼 수 있다. 꾸밈없이 담백한, 그래서 더욱 찬란하게 느껴지는 책.

[100자평]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 정현채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말하는 홀가분한 죽음, 그리고 그 이후
정현채 지음 / 비아북 / 2018년 8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삶의 일부이며 또 다른 시작이라는 내용. 죽음학의 권위자답게 광범위한 자료로 임사체험부터 안락사까지 다양한 테마들을 다루고 있다. 죽음이란 번데기가 고치에서 벗어나 나비가 되는 것과 같으니 두려워할 것도, 피할 것도 없다는 말이 뇌리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