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수업 - 오해와 갈등을 만들지 않는 긍정 소통의 원리
리처드 헤이만 외 지음, 조경인 옮김 / 팬덤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소통의 기술로서 Q-Point 라는 틀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가 잘 아는 육하원칙과 유사하기 때문에 외우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읽는 내내 든 생각은 이걸 익혀서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라는 생각이었다.

틀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그걸 통해서 하는 분석이 책 내내 전개된다.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인물들간의 다양한 갈등들을 풀어낸다. 그런데 그 풀어내는 내용은 거의 철학자, 심리학자, 현자의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 같다. 내용 자체도 쉽지 않지만 일단 자신이 감정이 올라온 상태에서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일반인은 아닌 것 같다. 찰나의 순간에 6개 요인을 검토하고 분석해서 대응까지 해야한다.

그 정도로 냉정한 성찰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굳이 이런 틀이 필요없을 것 같고, 이런 책을 읽을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물론 이런 책을 찾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그게 안되니까 이런 책을 찾을텐데 말이다.

결론적으로 저자들이 제시하는 Q-point 라는 틀은 실전에서 그닥 도움이 될것 같지가 않다. 일이 벌어진 후 감정을 추스리고 나서 복기하거나 진단을 할때는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런건 일기만 꼬박꼬박 써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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