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들의 사춘기 2 : 우정×관계×사랑 - 나의 몸과 마음을 이해하고 더 멋진 내가 되는 ㅣ 우리들의 사춘기 2
배정원.전판교 지음, 소윤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9월
평점 :
우리들의 사춘기 시리즈는 우리 꼬맹이가 좋아하는 우리들의 MBTI의 후속권이라 더 반가워 하더라고요.
알려주지 않아도 딱! 받자마자 "엄마~ 엄마~~" 부르며 이거 우리들의 MBTI랑 일러스트가 똑같아!!
"어디보자~! 누가 그렸나?" 볼까? 하던 아이의 혼잣말이 귓가를 맴도네요~~

그렇게 이제 막 사춘기 문턱에 있는 초5 아이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우리들의 사춘기]를 함께 보았어요!
일러스트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아이들이 좋아할 비쥬얼이죠?
이 책은 행복한 성문화 센터 배정원 선생님이 지으신 책으로 유퀴즈에 나오셨던 걸 기억하고 있던지라 참 반가웠던 책이었어요. 선생님 말씀 중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처음 겪는거라 조금 겁날수도 있지만 흥미롭고 낭만적인 시간이 될 거라는 말씀이 엄마가 듣기에도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되더라고요.
이 책은 중학교 1학년 소녀 서연이와 지수 , 은희, 미지 그리고 민호, 민준, 종철, 현석이 등장하는 이제 갓 중학생이 된 아이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단짝 친구들과 함께 시작된 중학교 생활은 익숙하면서도 왠지 모를 반갑지 않은 듯한 캐릭터들의 모습이 대조 돼 보였다. 어떻게 보면 심적으로 든든한 동지가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특히 사춘기니까~~~
그러던 어느날 담배 피는 선배의 망을 보게 되고 서연이는 노래방에서 실수로 보리차와 비슷한 매실주를 마시게 되면서 술과 담배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어찌보면 한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아이들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사춘기에 호기심이 많아지는 술과 담배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배정원 선생님은 조언의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이렇게 하나하나 책을 통해서 알아 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
두번째 챕터에서는 성별 고정관념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일상생활과 학교생활로 풀어서 재미나게 풀어내고 있는데. 엄마인 나도 가끔 여자애가 왜이렇게 조심하지 못하니? 하고 말하게 될때가 있는데 그럴때면 중딩인 큰 아이는 여자애는 왜 ? 조신해야해? 하면서 따져 묻기도 한다.
성별고정관념이라는게 참 깨기 쉽지 않은데 이 책을 통해서 아이와 좀 더 대화하면서 성별 고정 관념을 깨는 작은 시작을 조금씩 해야 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초등만 해도 좋아해? 사귈래? 이런말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집 아이들은 아직까지는 그런 고백을 받아본 적도 해본 적도 없다고해요. 그렇다보니 크게 신경 안썼던 부분이기도 한데요.
이 책에서는 내 마음을 알고 표현하면서 잘 만나기라는 생각 키우기까지 제대로 코칭해 주고 있어요.

더 깊이 나아가서 상대의 의견, 가치관, 생활방식 등을 강제로 바꾼다면 관계 유지가 어렵겠죠? 그러한 부분까지도 배정원 선생님은 깊이있게 알려주고 있어요.
사실 엄마가 하나하나 말해주기 어렵고 하게 되더라도 아이들은 잔소리로 받아들이기 쉬운데 그러한 부분을 책을 통해서 채워 나갈 수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요즘 초등 고학년인 꼬맹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우정과 관계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데요. 그럴때마다 한숨을 쉬기도 하고 저한테 고민을 털어놓기도 해요. 아이가 커나가는 과정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안타까울때도 있지만 제가 어떻게 도와줄 수는 없으니까 그럴때마다 책의 힘을 빌려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엄마인 저도 같이 배워 나가는 중이랍니다.
그렇게 민준이와 서연이의 사귐 지수와 민호의 사귐과 헤어짐 등등 사랑과 우정 관계에 대해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요즘 중학생 아이들을 엿보면서 엄마인 저도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일러스트지만 참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뉴스에서도 빈번하게 나오는 스토킹 사건이라든지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이야기도 참 많은데요.
이 책에서는 잘 헤어지는 법과 좋지 않은 관계 알아차리기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배정원 선생님이 코칭해 주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은 SNS도 많이 하고 카톡도 자주 하는 만큼 누군가와의 관계가 평등한지에 대해서 늘 생각하면서 아이와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아무래도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이다보니 옳고 그름을 한 번에 알아차리기 쉽지 않은 만큼 응원하고 격려해 주면서 성숙한 어른의 자세로 대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더 나아가서 이 책에서는 어떻게 아기가 만들어 지고 출산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고 있어요. 사실 아이들이 항상 물어보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쭈뼛쭈뼛 거리기도 하는데요.
초등 고학년 꼬맹이가 이 책을 통해서 궁금증을 좀 해결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TV를 보면 고등학생일때 출산하는 아이들이 제법 많다는걸 알았는데요. 그러한 부분은 아직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미래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일어나기때문에 그러한 부분은 심도있게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잘 알려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책의 저자 배정원 선생님께서는 성적 동의와 거절도 있다는걸 알려주셨는데요. 상대방의 의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꼭! 나눠야 하며 십대가 임신 했을때 생각해 볼일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면서 알려줘야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의 말미에는 사춘기 돋보기 페이지를 통해서 사춘기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볼 수 있게 꾸려져 있어요. 역시! 배정원 선생님 답게 제대로 알려 주는 페이지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설프게 돌아돌아서 알려주는 것보다 제대로 직시해서 알려주는게 도움이 확실히 된다는걸 선생님으로부터 또 한 번 배워봅니다.
몸과 마음의 변화를 갑작스럽게 느끼게 되는 아이들에게 건강하면서도 유쾌하게 읽어보면서 배워 나갈 수 있는 성장만화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에게 다가가기 어렵다면 이 책 한 권으로 클리어?^^ 해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