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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우
김지혜 지음 / 영언문화사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다 가진 남주, 세상에 뭐든지 못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 이런 남자가 조건이 좋은 여자가 아닌 가진 것이라고는 엄마, 동생밖에 없는 여주를 못가져 안달이 났어요.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가봐요. 물질적인 것은 풍부하지만, 무한한 애정을 받아보지 못한 남주는 여주에게 무한한 애정을 받고 싶어합니다. 여주는 가진 것은 없지만, 가난해서 못볼것, 다 보고 자랐지만, 내가족만은 누구도 아닌 내가 지켜야한다는 투철한 가족애를 가진 여자, 가족을 보호하지 못하는 아버지를 두고 고생만을 한 엄마가 가여워서라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습니다. 결국 남주는 아무런 조건도 없는 무한한 애정을 받고 싶었나봐요. 외롭게 자라서, 여주는 남주로 인해 과거의 잔재를 씻는 것 같구요. 하지만 가족관계가 참 꼬였어요. 그것이 인정상 가능한지 잘 모르겠어요. 찝찝하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