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쟁이 남주

못된, 다하지 못한 사랑
이진희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07년 11월

엄마에게 당뇨병 합병증이 있는 미혼모의 딸인 여주, 남주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을 갖춘, 그러나 사랑을 믿지 않는 남주. 이런 남주와 여주가 만나 사랑하고 깨닫는 과정입니다. 여주와 남주의 나이차가 조금 나지만, 크게 다루지 않았어요. 여주의 미혼모의 딸이라는 것도 크게 다루지 않았고요. 남주의 집안 또한 크게 다루지 않고, 그냥 남주와 여주의 감정교류만 다루었다고 해야하나? 맨처음 남주는 카리스마와 섹시함을 갖춘 함부로 근접할 수 없는 분위기로 묘사되었다가, 나중에 어린이가 떼를 쓰듯이 여주한테 떼를 쓰는데, 남주의 성격 변신이 좋았어요. 귀엽더라구요.

역시 이선미작가네요.

아라사의 서우여
이선미 지음 / 영언문화사 / 2000년 6월

2000년도 작품인데, 지금 읽어도 손색이 없네요. 역사 소설 로맨스여서 그러나? 연록흔과 비교한다면 조금 떨어지는 여주, 남주이지만, 무술보다 수장으로 있을때의 고뇌와 전쟁속에서의 심리를 중심으로 다루었어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는 역사로맨스 소설이라고 해야하나?  개인적으로 사랑을 얻지 못한 노아공주가 참 불쌍하네요. 시대적 뒤떨어진 감도 없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선미작가표 소설입니다.

전형적인 로맨스

그의 신부
신지현 지음 / 신영미디어 / 2006년 2월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이예요. 사랑인줄 모르고, 서로 끌림이 있지만,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 남주는 여주에 대한 감정을 접어버립니다. 그리고 5년 후 다시 만난 두 주인공들은 또다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지만, 쉽게 인정하지 않고, 결국 주위의 도움인(남주의 아버지와 여동생)으로 결혼을 하게 됩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서로의 상처를 더 지독히 건드린 후에 사랑의 감정을 깨닫고,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진정한 사랑을 이룬다는 이야기. 여주는 남주에게 돈 2천만에 몸을 팔게 됩니다. 설정이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이지요. 내용도 그렇습니다. 가끔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그냥 보세요.

재미있어요

키스 더 피아노 - kiss the piano
민혜윤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07년 10월

간만에 재미있게 읽었어요. 여주 주위를 무뚝뚝함으로 위장한채 맴도는 남주와 상처를 받지않기위한 자기보호 수단으로 눈과 귀를 닫은 소심한 여주와의 달콤한 사랑이야기예요. 조연조차 매력적인 인물들로 꽉 찬, 또한 악역이 없는, 남주와 여주의 같은 상황을 여주심리로, 남주심리로 상세히 묘사해놓아 감정이입이 잘 된 재미있는 소설책입니다. 남주는 피아니스트, 여주는 대학생.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예요.

정말 부럽네요.

당신만 모르는 비밀
정경하 지음 / 두레미디어 / 2007년 11월

알코올 중독에 폭력 아빠를 둔 남주는 어린나이에 서우그룹에 양자로 들어가 서우그룹 기획팀장이 됩니다. 이 기획실에 신입사원 여주. 여주 또한 만만치 않은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부모가 17살때 여주를 가져 낳아 길렀습니다. 둘다 그리 흔한 가정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남주는 상처가 남아 있는 남자로, 여주는 정말 둥글둥글한 성격을 가진 여자로 성장합니다. 책 표현에 의하면 말과 얼굴표정, 행동이 동일시하다고 합니다. 정말 순수한 성격인 것이지요. 때가 묻지 않게 순수하게 살수 있다는 것이 너무 부러웠어요. 그렇게 살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여주 부모도 마찮가지이고요. 많이 희석하고 많이 해피하게 꾸몄지만, 참 부럽네요. 보세요. 정말 유쾌하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특히 여주 부모님들 정말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