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날들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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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을 통해 알게된 책
제목이 끌려서 신청했다.
에세이와 소설의 결합이라니 두 가지 장르를 경계없이 쓸 수 있다는게 대단한 것 같다.

분명 읽어보면 자전적 에세이인데 전개방식이 소설같다.

문장 하나하나가 숨죽이게 한다.
깊은 문장을 써내는 작가의 필력이 부럽다.


[책 속 문장]
"내 생각에 우리가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아마도 무엇을 갈망해야 하는지와, 우리 스스로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지가 전부다. E. B. 화이트는 스스로가 감당하기에 너무 대단하다고 인정한 일을 맡고, 시인은 스스로를 평가절하할 수 없기에 겁에 질린 새를 잡을 수 있으리라 믿고, 작가는 썰매 위에 인내심 있게 앉아 눈을 기다리고, 애니 딜라드는 종이로 가려진 창문을 통해 상상력의 숲을 내다보고, 버지니아 울프는 주머니가 넉넉한 홈뻑 젖은 코트를 입고 있다."

이 글은 클레이하우스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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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뷰오브북스 17호
유정훈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 서울리뷰오브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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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주로 쓰다보니 잘 쓴 서평을 읽어보고싶었다.
얼마나 책을 깊게 읽고 썼을까 궁금했는데 예전에도 잠시 훑어봤던 서평전문잡지 서울리뷰오브북스에서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었다.
바로 신청해두고 사실 잊어버렸는데 얼마 후 서평단에 선정됐다는 문자가 왔다.
알고싶은 책들도 있었는데 정보를 알 수 있어서 기뻤다.

작년 12.3 사태 이후 국민들은 헌법에 대한 관심을 갖고있다.
헌법을 필사하는 책도 나왔다.
헌법에 대한 내용과 관련책을 추천해주어 메모하면서 읽었다.

표지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책으로 시작해서 책으로 끝나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소비욕구를 불러일으켰다.

<헌법의 순간>이라는 책을 읽고 추천하는 이의 마음이 헌법을 더 읽어보고싶게 했다.

동네책방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읽고있는 책을 소개하는 코너도 있어 꽤 유익했다.
이 잡지가 출판계의 빛과 소금들에게 읽혀진다면 출판산업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서평을 어떻게 쓰는지 이 잡지에서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

책을 읽고 기록하는데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여름호에는 또 어떤 내용으로 담길까 벌써부터 궁금하다.

책 속 문장

이 책을 읽을 때는 헌법을 공부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그리고 다른 수단으로 헌법을 공부하는 즐거움이 많은 사람의 것이 되기를 바란다. 일부 권력자만의 것도 아니고 국란 극복의 시간도 아닌, 국민 모두의 헌법의 순간을 맞게 되기를 소망한다.

나는 책을 꾸준히 읽는다.
책보다 흥미로운 게 없고 유익한 것이 없어서다. 인류는 언제부터인가 유익한 생각을 하면 그걸 모두 책으로 묶어 도서관이란 곳에 쌓아 놓기 시작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J 표현을 그대로 빌리면, 책이란 인류의 독특한 유전적 상속 재산이다.

*해당 글은 서울리뷰오브북스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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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말들 - 우리의 고통이 언어가 될 때
조소연 지음 / 북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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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도서로 알게된 이 책은 무려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품이다. 고통을 어떻게 글쓰기로 나아지게 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들이 담겨있다.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써낸 이 책을 읽기가 조심스러웠다.

작가 소개 중 세상의 경계에 서 있을 당신을 발견하기 위해 글을 쓴다는 표현이 인상깊었다.
왜 브런치북 대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 알겠다.


책 속 문장

"나는 내 어머니와 같은 시간 속에 있었고 그 시간 속에 내가 봐왔던 것을 여기에 기록한다. 그녀에게 언어를 되돌려 주는 것. 죽은 자를 위해 살아 있는 자가 대신 말하는 것.그 과정 속에 개인의 상처가 역사가 되는 길 위에 선다고 믿는다. 나는 개인의 전쟁을 치른 내 어머니와 집에 갇혀 죽은 다른 어머니들을 위한 진혼비를 세울 것이다. 그녀들의 영혼이 더 이상 시커먼 절망 속에 있지 않도록. 그녀들의 삶이 곧 역사가 되도록"

"이 모든 이야기는 나의 사랑의 여정이자, 글쓰기의 여정 이다. 나는 글을 씀으로써 새로운 사랑의 형태를 발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랑의 약자였던 나. 내 어머니, 그리고 이 땅의 많은 여성이 자신이 스스로의 아이이자 어머니가 될 수 있음을 아는데에서 사랑은 다시 태 어난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 우리는 더 이상 약자가 아니게 된다."


책 속의 문장들을 마음에 담아두면서 제주에 가 서 글쓰기 수업을 들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맞서 싸우다가 고통받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고통까지 드러내며 연대하는 작가가 나타나주어 반갑고 감사하다.

글은 이렇게 쓰는 것이다를 몸소 보여준 글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은 북하우스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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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 뭐야뭐야 1
히토쓰바시대학교 사회학부 가토 게이키 세미나 지음, 김혜영 옮김, 가토 게이키 감수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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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쓰바시대학교 사회학부 가토 게이키 교수를 주축으로 학부생들이 모여 한반도 근현대사.한일관계사 세미나를 열었고 그 세미나에 참가한 학생들의 시점에서 한국을 바라보며 드는 생각들을 기록한 책이다.


나도 일본에 대해 긍정보다는 부정 이미지가 있어서 여행가고싶은 나라 리스트에 일본은 없다.
거리상으로는 아주 가깝지만 마음의 거리는
아주 멀게 느껴졌다.
일본어는 학창시절 제2외국어였음에도 관심갖지않았다.
음식만 빼고는 일부러라도 일본과 관련이 있는거라면 거부반응을 보였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출판사의 제안으로 알게된 책인데 제목과 내용이 마음을 움직였다. 흔쾌히 읽어보겠다고 답했다.
진심으로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겠다는 마음이 전해져서일까 잘못은 윗세대가 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뉘우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또한 이런 마음을 용기내어 세상에 알린 대학생들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미나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돌아가면서 한국에 대한 생각을 끄집어내어 기록한 이 책이 많이 읽혀지면 좋겠다.

책 속 문장

우리 일본인은 우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정치 문제가 아니라 인권 문제로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피해자를 기억하고, 점이 아닌 선으로서 '해결'하기 위해 우리 자신이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로 인식하면서 일본 정부에 요구해 나가면 어떨까


일본인이 생각하는 반일은 가해 역시를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나온 단어이자 발상이고, 그건 노골적으로 혐한을 외치는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나는 고등학생 때 그렇게 열심히 세계사를 공부했건만 그 본질을 전혀 알지 못했다. 역사를 남의 일로만 취급했다. 차별과 편견이 싫어서 바꾸고 싶다고 누누이 말해놓고서 어째서 오래
전부터 일본에 존재한 편견과 차별을 이렇게나 모르고 지낼 수 있었을까. 나도 어쩌면 마음 저 깊숙이 편견을 갖고 있었던 건 아닐까. 나도 어쩌면 식민지 지배라는 과거를 외면하고 있던건 아닐까.


*이 글은 해피북스투유의 제안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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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해방 - 치매, 암, 당뇨, 심장병과 노화를 피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피터 아티아.빌 기퍼드 지음, 이한음 옮김 / 부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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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지나면서 조금만 아파도 겁을 냈다.
아프면 병원을 가야하지만 대체로 이틀 앓다가
나아져서 그나마 버티면서 지낸다.

인스타를 보다가 사전서평단을 모집하는데 제목이 질병해방이라 덜컥 신청했다.
암,당뇨,치매,심장병 이 네 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가제본 책 중 '치매'버전을 받았다.

사실 암도 무섭지만 치매는 더 무섭다.
그렇기에 치매를 피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와서 더 반가웠다.

세계적 장수 의학의 권위자이자 노화와 만성 질환 전문의인 피터 이티아 박사가 알려주는 활기찬 인생 누리는 방법
나이듦이 두렵고 건강염려가 되는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

영화배우 휴 잭맨을 비롯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추천한 책이라고 하니 믿고 읽는다.

목차를 훑어보다가 집안에 한 권 정도 구비해놓아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 가지 병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잘먹고 잘 자고 운동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목차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역시 치매와 수면, 정서건강 보살피기,나에게 가장 알맞는 식단 찾는 법이다.

얼마전 나혼산에서 팜유즈(전현무,박나래,이장우) 멤버들이 바디프로필을 찍는 장면을 봤다.
살을 빼기위해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목표를 달성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스케줄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세우고 지켜가는 과정에 모두가 공감을 하고
동기부여를 얻었을 거라 생각한다.

운동이 치매를 예방하는 기본이라고 한다.
집 주변에 운동기구가 많으니 활용을 잘해볼 생각이다.

이 글은 부키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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