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차갑지만, 미치도록 따듯한 이야기

살인자의 쇼핑몰 3 -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원작 소설 ㅣ 새소설 21
강지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8월

정지만과 함께 교복을 맞추고, 브라더와 함께 카페 나들이를 간 그날. 사라진 삼촌 정지만.

킬러맵에 등록된 모든 코드가 로그아웃되고 비밀번호는 새로운 암호로 재설정되어 있죠. 업무가 마비되자 예로코드의 수장 수전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수전과 함께 온 그림책.

삼촌 정지만이 있는 방의 cctv엔 총성만이 들렸고, 이후 정지만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죠. 하지만, 흥건한 피의 흔적은 정지만의 것이고, 침대 발치에 떨어진 탄환 하나만 발견이 됩니다.

누군가의 침입으로 정지만이 죽었을것이란 생각도 잠시, 발견된 탄환은 라이플링이라 불리우는 발사된 흔적이 없는 탄환이였죠.

누군가 현장을 조작한 것인가..?

수전은 지안의 러닝메이트로 그림책과 함께 지낼것을 이야기하죠. 수전이 지안과 함께 지내라는 그림책은 옐로코드의 멤버로 웹툰을 그립니다. 그러나 알고보니, 그 웹툰은 머더헬프를 배경으로 하고있는데요. 자신과 삼촌만의 비밀이라 여기던 이야기들을 삼촌이 그림책에게 상세히 이야기 해 준 흔적들을 발견하기 시작합니다.

삼촌 정지만이 증발 해 버림으로써, 하나씩 들어나기 시작하는 진실들.

정지안 나는 정말 삼촌의 조카인가?
삼촌 정지만은 저번과 같이 어디선가 나타날 것만 같은데, 진짜 죽은게 맞는가?
이 그림책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리고 머더헬프 정지안 앞으로 배달된 택배하나.
그림책이 문을열어 개봉하는 순간 사건은 다시 시작이 됩니다.

겉잡을 수 없는 총성과 공격, 절대 누군가는 들어올 수 없다 생각했지만 삼촌과의 머더헬프 공간으로 침투 해 오는 자들, 그리고 그들을 살리기위해 나타나는 배신자라 생각했던 히든코드 민혜, 지안을 지키기위한 수전과 그림책, 그리고 살인범이 되어버린 브라더까지..

과연, 지안은 송두리째 박살나버린 자신의 삶 속에서 삼촌 지만은 지안에게 바라던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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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쇼핑몰은 드라마로 흥미진진하게 봤는데요.
이렇게 책으로 결말을 맞이하게되니 빨려드러가듯 읽게됩니다.
특히, 정지만이 그토록 감추고 싶었던 비밀들이 하나씩 들어나며 지안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지만, 그 안에서 삼촌이 바라던 것은 자신의 희생을 통한 희망이 없는 곳에서의 지안의 삶을 희망이 있는 지안의 삶으로 바꾸려한다는 사실들을 알게되니 그야말로 미치도록 차가운 삶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지안에게 따뜻함을 주기위한 지만의 흔적들이 꽤 인상깊게 남습니다.

머더헬프를 운영하며, 냉혈인간으로 살아가야만 했던,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툭 하지 못했던 안쓰럽던 지만의 삶이 측은하게 느껴지는 동시에, 그런 지만으로 인해 새롭게 시작될 지안의 삶을 응원하게되는 책.

전혀 예상치 못했던 비밀들이 가득담긴 <살인자의 쇼핑몰3> 강하게 추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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