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는 백일장에서 만난다 숭민이의 일기 11
이승민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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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두찌가 작년 저학년문고에서 중학년 문고로 넘어가는데 큰 도움을 준 책,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 신간이 나왔어요.
이번엔 속담편으로 숭민이의 유쾌한 일기 속에 속담이 녹아져 스토리가 구성되었는데요, 점심시간에 읽다가 혼자 껄껄 웃기도 했을 정도로 역시 숭민이의 일기입니다.

이번 신간에 첫 장면부터 엄마의 '잔소리방지법'이란 시가 나오는데요. 이건 마치 내 얘길 누가 보고 쓴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숭민이가 친구와 피씨방에서 게임대결을 하는데 난타난 여자친구 심지영. 지영이가 엄마와 같은 말들을 쏟아내며 랩을 하는듯한 잔소리를 쏟아붓지만, 같은말인데 왜인지 설득력있는 지영이의 말은 무슨일입까.ㅋㅋㅋ

알고보니 지영이와 100일인 숭민이가 기념일을 까먹고 친구와 게임대결을 해서 지영이가 몹시 화난건데요. 이때 속담이 너무 재밌더라구요.
' 비는데는 무쇠도 녹인다.'
그래서 무조건 심지영한테 빌자 마음먹은 숭민인데, 알고보니 천재친구 동규가 지영이에게 100일은 내일이라며 이야기를 해준덕에 되려 지영이에게 사과를 받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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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추천으로 한빛 백일장 대회를 나가게되는 숭민이.
숭민이가 쓴 잔소리 방지법 시에 선생님이 숭민이의 재능을 발견한 덕분에 대회에 출전하게 됩니다.
그런데 백일장이 뭔지도 모르는 숭민이는 초.백.커에 사입하는데요. 바로 '초등학생 백일장 커뮤니티'

그곳에서 시왕 윤정민이라는 닉네임의 아이와 댓글로 싸움아닌 싸움이 붙고, 알고보니 정말 상을 많이 탄 아이라는걸 알게되죠. 그러면 뭐합니까. 천재는 천재고 재수없는 건 재수 없는거지!라는 숭민적 생각. (아주 마음에 듭니다.ㅋㅋ)

그리고 나간 백일장대회에서 어떻게 됐을까요?
요건 비밀로 해 볼께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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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순간도 책을 놓치않고 단숨에 읽어버리는건 기본인 책이죠. 우리 두찌가 빨리 서평 좀 쓰라고 닥달했던 책.
(서평을 쓰지않으면 책을 쉬이 내어주지않는 엄마...)

숭민적 사고로 재미뿐만 아니라, 이야기속 녹아져있는 속담의 깊은 뜻까지 알게되니 1타2피가 되는 책입니다.
그리고 숭민이의 일기를 더욱 돋보이게하는건 다름아닌 그림도 한몫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숭민적 사고에 깔깔 웃게되고, 그림보고 또 깔깔 웃게되는 책. 완전완전 강추인거 다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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