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루언서 라임 청소년 문학 67
타니아 로이드 치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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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앞으로 인플루언서가 되어서 영향력을 가지려고 해."

시더뷰 중학교의 유튜브를 담당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으며, 아샤 자밀과 같은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가 되고싶어하는 에밀리.

에밀리는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지며, 곧 개최될 '기후행동'행진에 동참 해 하고 싶어하죠.

아샤 자밀과 같이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그린플루언서가 되고싶은 에밀리는 학교 친구들과 함께 기후행동 동참에 대한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기후행동 행진에 동참하는 것을 반대하고, 막으려 합니다. 알고보니 학교의 후원사인 CA에너지 때문인데요.
이 회사는 겉으로는 친환경 기업이란 모습이지만, 알고보니 석유와 화학에 적극 투자하는 기업이였죠.

우연찮게 교장실 앞에서 이 모든 사실을 듣게된 에밀리는 기후행동 동참에 학교가 막고 있으며, 아샤 자밀을 초청 함으로써 학생들의 관심을 돌리려 한다는걸 알게되죠.

에밀리는 부당하게 돌아가는 이 상황에 맞서 기후행동 동참을 어떻게든 실행시키려 하는데요.

이 과정속에 새로운 전학생 이자 비건인 아멜리가 들어오면서 절친 시몬과 멀어지게되고, 학교 유튜브 동아리에선 강제탈퇴를 당하고, 비건인척 하려 했으나 새아빠가 싸주는 고기가 들어간 점심 도시락에 애를 먹는 상황이 발생하며, 모르고 올라간 셀카사진으로 인해 엄마에게 핸드폰을 뺏기는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합니다.

과연, 에밀리는 학교에 맞서, 기업에 맞서, 기후행동 행진에 학생들을 동참시키는 것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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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캐나다에서 2024년 최고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된 책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문제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 문제 앞에서 소극적 대응이 아닌, 적극적 대응을 해 나가는 에밀리의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였어요.

특히, 기후행동에 대한 큰 틀 속에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에밀리의 에피소드들이 공감되게 잘 녹아있어서 재밌게 읽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재혼하며 생긴 동생과 새아빠라는 새로운 가족구성원 속에서 불편하지만 가족으로 받아들여지는 과정들이 참 따뜻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에 대한 문제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면서 가끔 잊어버리는 텀블러를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과 쏟아지는 플라스틱 세상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무엇이 있을지 곰곰히 생각 해 보는 책이였어요.

초등 고학년 친구들부터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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