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북 청소년 홀릭 1
김하연 지음 / 슈크림북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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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창고에 쌓여있는 도서관 책들을 정리하다가 모르고 툭- 쳐버린 양초가 쓰러지며 불이 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다행히 초기진압이 되었고, 지하 창고를 정리하던 재승은 불에 타고있는 책들 속에서 타지않는 책을 발견하게되죠.

오늘 날짜의 페이지만 하얀색이고 모두가 검은색인 책.
재승은 이 책을 블랙북이라 부르기로 합니다.

블랙북의 사용법을 알아내기위해 재승은 여러 시도를 해보고, 블랙북은 하루에 한번, 내일에 대한 질문만 Yes 혹은 No라고만 대답을 해준다는걸 알게되죠.

그리고 재승은 기꺼이 친구들을 위해 하루에 한번, 그 질문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블랙북의 존재를 모르는 친구들은 재승에게 박도령이라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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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국어시간 수행평가로 모듬별 단편영화를 내야하는 일이 발생하고, 회장은 재승과 유주, 소진과 함께하자고 제안하죠.
재승은 시나리오를, 유주는 주인공을, 소진은 콘티를, 회장은 카메라를 맡기로 합니다.
어떤 소재로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는 재승은 블랙북의 존재를 아무도 모르겠지..라는 마음으로 블랙북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게되고, 이들이 만든 단편영화는 청소년 영화제에 출품하게되고, 재승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이 블랙북의 존재를 정말 아무도 모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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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죽음으로 엄마의 무관심과 아빠의 폭력으로 마음과 몸이 멍드는 소진을 위해 재승은 질문을 적습니다.
그리고 소진이 느꼈을 그 두려움에서 소진을 구해주려 노력하죠. 하루하루 재승의 도움을 받아 아빠를 피하지만, 소진은 집에 여전히 남아있는 엄마가 마음에 걸립니다.
소진에게 재승의 블랙북은 좋은 선택이였을까요?

그리고 마지막 결과가 남은 아이돌 오디션에서 합격의 여부가 알고싶은 유주는 재승에게 부탁을 하고, 재승은 그 결과를 유주에게 알려줍니다. 하지만 유주는 사실을 인정하지않고, 헛된 기대를 하며 자신을 괴롭히죠. 그 모습을 보는 재승은 생각합니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일에 관여해서는 안 됐다. 일이 순리대로 흘러가도록 두었어야 했다. 결과를 알기까지의 초조함도,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상상도 오롯이 유주의 몫이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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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내일을 미리 앎으로 정말 행복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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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틀만에 쭉쭉 읽어내려간 책이였어요. 역시 김하연 작가님이시네요.

특히, 블랙북을 발견한 재승의 첫 모습부터, 책을 읽는 동안 끊임없이 저에게도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내일을 미리 알면, 우리의 내일은 정말로 행복할까?'

어떻게보면, 내일에 대한 기대가 오늘의 나를 살아가게 하는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이 책은 무조건이에요!
꼭 읽어보시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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